해시프라이스 30.37달러, 올해 최저 기록 3개 집중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성 지표인 해시프라이스가 2026년 들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 월평균은 30.37달러(약 4만727원)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7월과 3월도 각각 31.21달러(약 4만1853원)와 31.27달러(약 4만1933원)로 낮았다.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9월 2일 보고서에서 올해 역대 최저 월평균 해시프라이스 3개가 모두 2026년에 나왔다고 밝혔다. 해시프라이스는 해시레이트 1PH/s가 하루 동안 벌어들이는 예상 채굴 수익을 뜻한다.

8월 31일 해시프라이스는 39.36달러(약 5만2782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8월 월평균은 34.63달러(약 4만6438원)로 2025년 월평균 하단인 37.89달러(약 5만810원)를 밑돌았다. 같은 시점 향후 6개월 평균 해시프라이스는 37.59달러(약 5만408원)로 집계됐다.

룩소르 해시레이트 인덱스는 6월 월평균 해시프라이스 30.37달러를 사상 최저치로 확인했다. 7월 수치인 31.21달러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월평균이었으며, 2025년 월평균 범위는 37.89~59.38달러였다.

수익성 압박은 채굴기 효율과 전력 단가에 따라 달라졌다. 룩소르는 7월 업계 평균 전력비를 kWh당 0.048달러로 추정하고, 당시 해시프라이스를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장비 효율을 약 27J/TH로 제시했다. 이보다 비효율적인 구형 장비는 전력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난이도 하락도 이어졌다. 2026년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은 8월 22일까지 17회 진행됐으며, 10회 하락하고 7회 상승했다. 8월 22일 난이도는 1.31% 낮아진 125.81T였다.

다만 난이도 하락을 모두 채굴업계의 경제성 악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룩소르는 채굴기 가동 중단뿐 아니라 텍사스 전력망의 계절적 수요 대응도 난이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난이도 조정과 해시프라이스의 관계는 앞서 본지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MARA 홀딩스(MARA)는 2026년 2분기 2,422BTC를 채굴하고 2,213BTC를 평균 7만3,078달러(약 9799만원)에 매도했다. 회사가 제시한 자체 사이트 전력비는 kWh당 0.04달러, PH/s당 일일 비용은 27.7달러였다.

클린스파크($CLSK)는 2026년 7월 586BTC를 채굴했다. 이 가운데 229BTC를 현물 매도했고 350BTC는 콜옵션 행사에 따라 인도했다. 조지아주 샌더스빌 캠퍼스에서는 175MW 규모의 20년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클린스파크가 제시한 초기 계약 매출은 66억달러(약 8조8506억원), 연장 시 최대 116억달러(약 15조5556억원)다. 다만 계약 발표액은 실제 매출이나 현금흐름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라이엇플랫폼스($RIOT)는 8월 10일 191MW 규모의 20년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공시했다. 초기 계약 매출은 약 91억달러(약 12조2031억원), 두 차례 연장 시 최대 161억달러(약 21조5901억원)다. 최초 96MW는 2027년 12월, 전체 191MW는 2028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AI·고성능컴퓨팅(HPC) 전환도 확대되고 있다. 코인셰어즈는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 상장 채굴사들의 누적 AI·HPC 계약 발표액이 700억달러(약 93조8700억원)를 넘었다고 집계했다. 이 금액은 발표된 계약의 누계로, 실제 매출이나 데이터센터 가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채굴사별 경제성은 해시프라이스뿐 아니라 장비 효율과 전력비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해시프라이스 환경에서도 저비용 전력과 고효율 장비를 확보한 사업자와 구형 장비를 보유한 사업자의 손익분기점은 다를 수 있다.

AI·HPC 사업의 평가는 계약 규모만으로 결정되기 어렵다. 전력 인입, 데이터센터 건설, 고객 장비 설치와 계약 이행 여부가 실제 매출 전환의 조건으로 남아 있다.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2026년 9월 2일 발행 보고서에서 월평균 해시프라이스가 2025년 하단인 37.89달러를 두 달 이상 웃돌고 난이도 상승이 이어지면 ‘구조적 수익성 압박’ 판단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보고서가 제시한 분석 조건으로, 채굴업계 전체의 공식 전망은 아니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월평균 수익성 약세와 단기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굴 경제성 회복 여부는 해시프라이스의 지속성, 난이도 변화, 장비 효율과 전력비를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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