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트로이온스 내세운 GGBR, 금 담보 신탁 전환

| 김민준 기자

GGBR가 Goldfish 토큰(GGBR)의 담보 구조를 제3자 토큰 임대 방식에서 ‘GGBR Trust’ 기반으로 전환했다. 회사는 신탁이 미국 애리조나주 Happy 2 광산 지분에서 유래한 비채굴 상태 금 100만 트로이온스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새 구조는 2026년 8월 19일부터 적용됐다. GGBR는 모든 토큰 보유자가 보유량에 비례해 신탁의 수익자가 된다고 설명했으며, 신탁은 Le Petit Bouffant, Ltd가 관리한다.

Goldfish 공식 담보 페이지는 신탁이 Happy 2 광산 지분에 연결된 100만 트로이온스의 ‘in-situ gold’를 보유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금괴나 예치금이 아니라 아직 채굴·정제되지 않은 지하 금 자원을 뜻한다.

GGBR는 이번 변경으로 기존 제3자 발행 토큰을 임대하던 방식이 대체됐다고 밝혔다. 기존 구조에서는 I-ON Digital Corp.의 ION.au 디지털 자산이 Goldfish 토큰 발행을 뒷받침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I-ON Digital의 2025년 3분기 보고서에는 GGBR가 ION.au 자산을 최대 100만 개까지 임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I-ON Digital은 임대 기간 동안 해당 자산의 소유권 또는 관리권을 유지했고, GGBR는 Goldfish 토큰의 발행과 상환을 맡았다.

I-ON Digital은 2025년 연차보고서에서 GGBR와 체결한 Master Treasury Lease and Custody Agreement를 통해 Goldfish 토큰 발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2025년에 인식한 매출은 43만3012달러(약 5억8110만원)였다.

기존 구조는 금 자원 자체보다 I-ON Digital이 관리하는 디지털 자산을 토큰 발행의 담보로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새 구조에서는 담보의 연결고리가 제3자 디지털 자산에서 신탁이 보유한다고 주장하는 지하 금 자원으로 옮겨졌다.

‘In-situ gold’는 실제 채굴량과 정제량이 확정된 금괴와 다르다. 토큰 보유자의 권리도 금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광산 지분 소유권, 신탁의 법적 유효성, 채굴 허가, 비용과 경제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Happy 2 광산 지분이 2013년 6월 작성된 NI 43-101 자료와 2026년 R&D Adventures의 업데이트 자료로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다만 신탁계약 전문과 수탁자 인증서, 해당 자원 평가 자료는 공개 열람 방식이 아니라 요청에 따라 제공되는 것으로 안내됐다.

Goldfish 공식 사이트는 GGBR 1개가 금 1/1000트로이온스에 해당하고 LBMA 금 현물가격에 연동된다고 설명한다. 공식 담보 페이지는 전체 발행량 2500만 GGBR를 기준으로 신탁 금과 토큰 발행량의 관계를 제시하지만, 이는 회사가 제시한 계산으로 실제 채굴·현금화 가능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유통량도 자료마다 차이가 있다. 코인마켓캡은 약 513만 개, 이더스캔은 약 770만 개, 비트마트는 약 356만 개를 제시한다. 담보 비율을 계산할 때 어떤 발행량과 유통량을 기준으로 삼는지는 공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GGBR는 새 신탁 구조가 토큰 보유자에게 더 명확하고 집행 가능한 금 청구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ION.au 담보가 어떤 절차로 해제됐는지, 새 신탁 구조와 기존 담보가 일정 기간 중복됐는지, 전환 과정에서 토큰 보유자의 권리가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이번 변경은 토큰 담보의 연결고리를 디지털 자산 임대에서 광산 관련 신탁으로 바꾼 사례다.

이번 신탁 구조에 대해 규제기관, 독립 분석기관 또는 주요 시장 참여자가 평가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회사의 구조 변경 발표와 공식 웹페이지 설명, 기존 I-ON Digital 공시로 제한된다.

따라서 GGBR의 새 담보 구조를 평가하려면 신탁계약의 수익자 권리, 광산 지분의 소유권, 자원 평가 기준, 채굴 허가와 비용, 기존 담보 해제 절차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이 자료들이 공개되기 전까지 100만 트로이온스는 신탁이 보유한다고 회사가 밝힌 지하 금 자원 규모로 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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