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리플(XRP) ETF만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솔라나(SOL)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9월 8일 XRP ETF에는 154만7800달러(약 20억7560만원)가 순유입됐다. 같은 날 BTC ETF에서는 4665만달러(약 625억5765만원), ETH ETF에서는 2429만달러(약 325억7289만원), SOL ETF에서는 66만7720달러(약 8억9541만원)가 순유출됐다.
하루 자금 흐름만 놓고 보면 XRP ETF가 비교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다만 유입 규모는 BTC와 ETH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과 비교하면 제한적이다.
BTC ETF는 직전까지 이어진 순유입 흐름을 멈추고 순유출로 전환했다. ETH와 SOL ETF도 같은 날 순유출을 기록했다.
ETF 자금 흐름에는 신규 매수뿐 아니라 환매와 상품별 운용 구조, 투자자 간 자금 재배분이 함께 반영된다. 따라서 하루 순유입·순유출이 기초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와 일대일로 대응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XRP ETF의 순유입은 단일 거래일 기준의 움직임이다. 유입 규모가 여러 거래일 동안 이어지는지, BTC·ETH·SOL ETF의 순유출이 반복되는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앞서 XRP·SOL 등 알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 흐름이 이어진 사례도 있었지만, 이번 수치는 특정 하루의 자금 이동에 해당한다. 누적 자산 규모나 장기 자금 흐름까지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
이번 결과는 XRP ETF가 하루 동안 상대적으로 다른 자금 흐름을 보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를 XRP에 대한 기관 수요가 주요 암호화폐를 앞섰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순유입은 ETF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순유출은 반대로 유출액이 유입액을 웃돈 경우를 말한다.
XRP ETF의 후속 거래일 자금 흐름과 주요 암호화폐 ETF의 순유출 지속 여부가 다음 확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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