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8600달러, 근원 CPI 웃돌아도 24시간 1.5% 상승

| 이준한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뒤에도 약 7만8600달러(약 1억577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격에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8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회의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이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온 만큼 실제 금리가 오르더라도 금융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반대로 연방준비제도가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하면 위험자산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매트 메나(Matt Mena) 21셰어스 선임 암호화폐 리서치 전략가는 “과거 근원 CPI가 예상치를 웃돈 뒤 30일 동안 비트코인은 평균 2.13%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과거 사례를 집계한 평균값이다.

마크 코너스(Mark Connors) 리스크 디멘션 최고투자책임자는 “미 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도 비트코인과 금이 함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통화정책의 신뢰성까지 포함한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시장이 이미 가능성을 반영했다면 실제 결정 이후 가격 반응은 제한될 수 있다.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추적하는 CME 페드워치는 회의별 금리 변경 확률을 제공한다. CME 페드워치 수치는 연방준비제도의 공식 예고가 아닌 시장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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