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노이너(Ran Neuner) 크립토 밴터 창업자는 하이퍼리퀴드의 가장 큰 위험으로 탈중앙화 거래소 규제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그는 네트워크 효과와 유동성이 경쟁자가 쉽게 복제하기 어려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란 노이너(Ran Neuner) 크립토 밴터 창업자는 9월 11일 공개된 코인텔레그래프의 ‘체인 리액션’ 팟캐스트에서 “규제 당국이 탈중앙화 거래소를 어떻게 다룰지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노이너 창업자는 각국 정부가 중앙화 거래소 규제를 먼저 마련한 뒤 탈중앙화 거래소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시장법(MiCA) 라이선스를 예로 들며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끝나면 탈중앙화 거래소로 넘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리퀴드는 레이어1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무기한 선물 거래 서비스를 운영한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디파이라마가 집계한 하이퍼리퀴드의 최근 30일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2230억달러(약 300조원)다. 디파이라마는 하이퍼리퀴드가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가운데 최근 30일 거래량 기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노이너 창업자는 규제를 최대 위험으로 지목하면서도 기술을 그대로 복제하는 방식만으로는 하이퍼리퀴드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트워크는 복제할 수 없다”며 경쟁자가 많아져도 성공하는 플랫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유동성이 깊은 곳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이 충분하면 이용자가 포지션에 진입하고 청산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노이너 창업자는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가장 붐비거나 가장 좋은 노드로 몰린다”고 말했다. 이용자와 유동성이 다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구조가 경쟁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은 주말에도 거래되는 구조여서 거래 플랫폼의 유동성과 접근성이 이용자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네트워크 효과가 규제 적용 이후에도 유지될지는 별도 문제다.
규제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도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진출을 “완전히 준법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하이퍼리퀴드가 미국에서 규제 체계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내 서비스 제공 방식과 신청 절차, 출시 시점은 발언 당시 제시되지 않았다.
CFTC는 미국의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는 기관이다. 하이퍼리퀴드가 미국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탈중앙화 거래소에 적용되는 규제 기준과 접근 경로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서비스는 거래량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구조를 보인다. 반면 규제 당국이 중앙화 거래소와 다른 기준으로 탈중앙화 거래소를 감독할 경우 현재의 운영 방식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이너 창업자는 경쟁자가 기술을 복제하는 것보다 규제 당국의 접근 방식이 하이퍼리퀴드에 더 큰 변수라고 봤다.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내 서비스 방식과 신청 절차, 출시 시점은 당시 공식 제안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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