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EC) 채굴 활동이 2026년 들어 2.5배 넘게 늘었다. 현재 조건에서 지캐시 채굴 장비 한 대의 보상과 전력 효율은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는 지캐시 채굴 장비 한 대의 일일 보상이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약 2배라고 밝혔다. 전력 1MWh당 수익은 비트코인의 약 4배로 평가했다. 관련 분석은 그레이스케일 자료에 담겼다.
이번 비교는 같은 장비를 두 네트워크에 투입한 결과가 아니다. 지캐시와 비트코인은 채굴 알고리즘과 장비가 달라 장비당 보상과 전력당 수익을 각각 비교한 수치다.
지캐시 채굴 활동 증가는 최근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은 가격 상승으로 채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지캐시 네트워크에 투입되는 연산력이 늘고 해시레이트가 고점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ZecStats는 9월 11일 오전 4시46분 한국시간 지캐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를 26.5GSol/s로 표시했다. 해당 수치는 ZecStats 네트워크 집계의 표시값이다.
그레이스케일 분석에 제시된 일부 해시레이트 수치는 공개 집계와 기준일과 단위가 달랐다. 이에 따라 이번 기사에서는 두 자료의 수치를 하나로 합산하거나 직접 비교하지 않았다.
지캐시는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다. 채굴자는 네트워크가 제시한 수학 문제를 먼저 해결해 블록을 추가하고 보상을 받는다.
비트코인도 같은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지만 채굴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장비는 다르다. 따라서 지캐시의 전력당 수익이 높다는 분석이 곧 동일한 장비의 절대적인 채산성 우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채굴 수익성은 코인 가격과 전기요금, 장비 효율, 채굴 난이도, 보상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특정 시점의 수익 비교는 이 조건들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산업 규모가 큰 대표적인 채굴 자산이다. 지캐시 외에도 모네로(XMR)와 라이트코인(LTC) 등이 작업증명 방식으로 채굴되는 주요 암호화폐로 분류된다.
지캐시의 채굴 활동이 늘었다고 해서 네트워크 전체가 창출하는 보상이 비트코인을 넘어섰다는 의미는 아니다. 비트코인의 시장 규모와 채굴 산업은 지캐시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공개 자료상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5500억달러(약 2082조원), 지캐시는 194억4000만달러(약 26조1100억원)로 제시됐다. 두 자산의 시장 규모 차이는 개별 채굴 장비의 수익성과 별도로 봐야 한다.
앞선 지캐시 채굴 수익 비교 관련 본지 보도에서도 전력당 총매출 비교가 장기적인 채굴 우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캐시 가격과 채굴 난이도, 전력비, 장비 효율이 변하면 두 자산의 격차도 달라질 수 있다.
채굴자 입장에서는 높은 전력당 수익이 장비 투입을 늘릴 유인이 될 수 있지만, 경쟁 심화는 개별 채굴자의 보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전체 해시레이트가 높아지면 채굴 난이도와 경쟁 환경도 함께 살펴야 한다.
결국 지캐시의 현재 채굴 수익성 비교는 가격과 비용, 네트워크 지표를 함께 봐야 하는 조건부 분석이다. 장기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지표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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