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1000달러 지지선 시험…7만6000달러 하락 가능성 거론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리플(XRP)이 최근 일주일 동안 모두 하락한 가운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세 자산이 다음 움직임을 좌우할 핵심 가격대에 닿았다고 진단했다.

마르티네스의 분석은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했다. 코인게코 시세 기준 비트코인은 8만2500달러(약 1억1005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주 사이 8만달러 아래로 잠시 내려갔던 가격이다. 본지 자체 수집 시세로는 19일 오후 11시 22분 바이낸스 현물에서 8만2238달러였다.

마르티네스는 비트코인의 일봉 상승 채널 하단인 8만1000달러를 가장 중요한 수준으로 짚었다. 매수세가 이 선을 지키면 채널 중단인 8만4000달러, 이어 상단인 8만650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반대로 8만1000달러를 내주면 7만6000달러 부근까지 낙폭이 깊어질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이더리움은 2350달러가 시험대다. 마르티네스는 이 가격이 우상향 확대형 패턴의 지지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선에서 반등하면 2700달러, 나아가 3000달러의 심리적 저항 구간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봉 종가가 2350달러를 밑돌면 2000달러 안팎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더리움이 작성 시점에 2440달러 안팎이어서 상승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고 적었다. 본지 집계로는 19일 오후 11시 13분(한국시간) 바이낸스 현물 이더리움이 2397달러로, 2400달러를 하회했지만 2350달러보다는 높았다.

리플은 세 자산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최근 일주일 7% 내려 1.3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1.25달러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을 지키면 3일봉 차트에서 역헤드앤숄더 패턴의 오른쪽 어깨가 완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역헤드앤숄더는 저점이 세 번 만들어지고 가운데 저점이 가장 낮은 형태로, 통상 하락 추세가 바뀔 수 있는 신호로 거론된다.

다만 마르티네스는 뚜렷한 상승 전환에는 조건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오른쪽 어깨 형성과 함께 1.56달러 위에서 종가가 유지돼야 2달러를 향한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1.25달러가 무너지면 1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리플이 이미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근거는 XRP레저의 온체인 거래 규모다. 가격이 1.25달러 지지선 부근에 머물던 몇 시간 전 거래 규모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온체인으로 이동한 코인의 총 달러 가치가 497억달러(약 66조원)로 급증했고, 이는 지금 나타나는 반등과 맞물렸다"며 "이렇게 핵심 지지선에서 온체인 활동이 폭증한 것은 1.25달러가 바닥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거래 급증이 지지선 부근에서 나타났다는 점을 바닥 신호로 읽은 해석이다.

마르티네스는 이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리플이 2달러를 향한 랠리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기존 논지도 거듭 밝혔다. 제시된 가격대는 한 분석가의 기술적 분석에 따른 지지·저항 수준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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