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해시, 주소 입력 없이 가상자산 옮기는 AUTH 공개

| 서도윤 기자

제로해시(Zerohash)가 연결된 계정 사이에서 주소를 복사하거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고르지 않고 가상자산을 옮기는 서비스 ‘AUTH’를 공개했다.

AUTH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니20/20 행사에서 발표됐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용자가 AUTH를 탑재한 앱에서 거래소 계정이나 자가 보관 지갑을 연결한 뒤, 보낼 계정이나 지갑을 고르고 로그인해 이체를 승인하면 된다고 전했다. 경로 설정과 정산은 서비스가 맡으며, 허용할 자산과 계정, 이체 방식은 각 앱이 정한다.

지원 대상에는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주식 토큰 등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자산이 포함된다. 제로해시는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제미나이(Gemini), 메타마스크(MetaMask), 팬텀(Phantom) 등을 포함해 600여 개 연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발자 문서에는 지갑 639개와 거래소·증권사 계정 4개가 각각 기재돼 있다. 두 수치는 집계 기준이 다르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제미나이 연결은 가동 중이며 크라켄은 베타 단계다.

라이언 보드리(Ryan Beaudry) 제로해시 AUTH 총괄매니저는 “온체인 결제망은 사용자가 기반 기술을 의식하지 않을 때 확장된다. 사용성과 신뢰, 통제권이 대중화의 분기점이다”라고 말했다. 보드리는 마스터카드에서 오픈 파이낸스 부문 글로벌 제품·운영 부사장을 지냈다.

알렉스 라프레이드(Alex LaPrade) 비수탁형 이더리움·멀티체인 지갑 CEO는 지갑 송금 때 주소를 여러 번 대조하고 시험 송금을 반복하는 일을 “가장 큰 마찰 지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AUTH는 이 같은 송금 절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로해시는 2017년 설립된 시카고 기반 업체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51개 관할권에서 규제 법인을 운영하며, EU와 라틴아메리카, 버뮤다에도 규제 기반을 두고 있다. 기업 고객은 API와 개발자 도구로 제로해시에 연결하고, 제로해시는 수탁·컴플라이언스·유동성·정산·블록체인 연결을 제공한다. 모건스탠리($MS)의 이트레이드(E*Trade)도 제로해시의 가상자산 인프라를 이용한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7월 제로해시의 국법 신탁은행 인가 신청서를 반려했다. 통화감독청은 서류가 중대하게 부족하다고 판단할 때 신청서를 반려할 수 있다. 제로해시는 이를 행정 절차라고 설명한 뒤 8월 18일 범위를 좁힌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코인데스크는 제로해시가 올해 초 마스터카드와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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