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MA)가 은행과 핀테크 기업, 일반 기업이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관리하고 지급할 수 있는 '글로벌 머니 플랫폼'을 출시했다. 비트코인(BTC) 결제보다 기업의 자금 이동과 정산에 무게를 둔 사업 확장이다.
마스터카드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는 15일 이 플랫폼을 발표했다. 기업은 단일 API로 다중 통화 계정, 실시간 환전,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현지 은행 계좌 지급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를 자체 서비스에 통합하거나 재무·결제·정산 업무에 활용하는 방식이며, 마스터카드는 플랫폼을 BVNK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한 계정에서 관리하고,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현지 통화로 바꿔 수취인의 은행 계좌로 보낼 수 있다. 플랫폼은 마스터카드의 송금 서비스 마스터카드 무브(Mastercard Move)와 연동된다. 마스터카드는 이 서비스가 170억개 이상의 지급 지점에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범위의 확대는 아직 계획 단계다. 40개 이상 통화와 200개 넘는 국가·지역으로 넓히는 일정은 2027년 목표로 제시됐고, 실제 운영으로 확인된 실적은 아니다. 초기 통합 기업으로는 누베이(Nuvei), 마르케타(Marqeta), 온톱(Ontop), 빔(Beem), 아몬드 핀테크(Almond FinTech)가 거론됐다.
이번 출시는 마스터카드가 BVNK를 인수한 뒤 내놓은 첫 주요 통합 서비스다. 마스터카드는 3월 인수 계약을 발표했고 8월 3일 인수 완료를 공지했다. 계약 당시 발표한 인수 금액은 최대 18억달러(약 2조3922억원)였으며, 이 가운데 3억달러(약 3987억원)는 조건부 지급액이었다.
기업 간 자금 이동에 무게를 두는 방향은 파트너 확대에서도 드러난다. 마스터카드는 3월 11일 디지털 자산 기업, 결제업체, 금융기관 등 85곳 이상이 참여하는 가상자산 파트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는 국경 간 송금, 기업 간 자금 이동, 지급과 정산을 활용 사례로 들었다. 다만 참여 기업 수가 실제 거래액이나 이용자 수를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발표에서 마스터카드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 여부를 설명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조치만으로 비트코인을 사업에서 배제했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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