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애널리스트 심리 순위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가장 낙관적인 가상자산으로 꼽혔다. 순위에 오른 8개 자산 가운데 비트코인은 4위, 이더리움은 7위였다.
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CryptoQuant) 창업자 겸 CEO가 최근 이 순위를 공유했다. HYPE의 뒤를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비트코인, 에이다(ADA), 리플(XRP), 이더리움, 유니스왑(UNI)이 이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이 순위와 낙관론의 배경을 전했다.
주기영 CEO는 낙관론의 뿌리를 토크노믹스, 그중에서도 수수료 기반 매입 구조에서 찾았다. 하이퍼리퀴드는 플랫폼에서 발생한 수수료 일부로 공개 시장에서 HYPE를 되사들인다. 이론적으로는 프로토콜 활동과 직접 연결된 꾸준한 수요처가 생기는 셈이어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로 꼽힌다.
'가장 낙관적'이라는 순위는 시장 관찰자들이 펀더멘털과 토크노믹스 등을 근거로 HYPE를 상승 논거가 가장 강한 자산 가운데 하나로 본다는 뜻이다. 가격이 이미 올랐다거나 앞으로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게시물에는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 애널리스트가 댓글을 달았다. 마르티네스는 “역발상 관점에서는 약세”라고 말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으로 기울면 역지표로 작용해 자산이 과열됐거나 단기 조정에 취약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보도 당시 HYPE가 80달러(약 10만6000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돼, 올해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00달러에 근접한 수준보다 18% 낮았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불안정하고 이달 일부에서 기대한 강세장과도 거리가 있다는 것이 크립토포테이토의 진단이다.
마르티네스는 같은 종목에서 기술적 지표 TD 시퀀셜의 새 매수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직전 신호 뒤에는 약 11% 반등이 나왔다. 그는 이번에도 비슷한 후속 상승이 나오면 86달러(약 11만4000원)를 시험하고 이후 93달러(약 12만4000원) 부근 저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Jelle는 HYPE가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시험하는 중이며 지금까지는 이 선에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빠졌지만, 6월 고점인 76달러(약 10만1000원) 부근이 유지되는 한 장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온체인에서는 익명 투자자의 움직임도 전해졌다. 이 투자자는 2024년 말 개당 약 3.5달러에 HYPE 25만7928개를 사들였고, 최근 23만개 넘게 크라켄(Kraken)으로 옮겼다. 실제 매도가 이뤄졌다면 차익은 2000만달러(약 266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다.
결국 이번 순위는 애널리스트 발언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수수료 기반 매입 구조에 대한 기대와 낙관 쏠림을 경계하는 시각이 한 게시물에서 함께 나온 만큼, 심리 순위 하나로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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