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XMR)가 일주일 새 약 11% 올라 600달러(약 79만7400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가상자산 대부분이 주간 기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역행이다.
모네로는 프라이버시 코인 가운데 시가총액 2위이고, 1위는 지캐시(ZEC)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널리 쓰이는 AI 챗봇 3종에 모네로가 올해 지캐시를 추월할 수 있는지 물었다. 세 챗봇 모두 추월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지캐시가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챗GPT는 추월을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라기보다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평가했고, 퍼플렉시티는 확률이 낮다고 평가했다. 갈림길로는 거래소 접근성과 기관 자금 유입 여부를 꼽았다.
챗GPT(ChatGPT)는 두 코인의 시가총액 격차가 80억달러(약 10조6000억원) 이상이라고 짚었다. 모네로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기본값 프라이버시'를 들었다. 모네로는 모든 거래에 프라이버시 기능이 자동 적용되는 반면, 지캐시는 차폐 거래와 투명 거래를 모두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챗GPT는 “투자자들이 기본값으로 프라이버시를 우선시하게 되면 XMR이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더 나은 가격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버시 설계의 차이가 곧 가격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챗GPT가 꼽은 모네로의 가장 큰 장애물은 거래소 접근성 제한이다. 모네로를 취급하는 주요 거래소는 쿠코인(KuCoin), MEXC, 크라켄 정도이고, 크라켄은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낸스는 2024년 모네로를 상장폐지했고 코인베이스($COIN)는 관련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챗GPT는 설명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도 같은 지점을 짚었다. 모네로가 '순수 프라이버시' 자산으로서는 더 강하지만 거래 가능한 장소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지캐시에 대해서는 올해 초 큰 폭의 랠리 이후 생태계로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며 분야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퍼플렉시티는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변수로 △주요 거래소 상장 △현물 XMR ETF 출시 △지캐시의 급격한 조정을 제시했다. 퍼플렉시티는 “현실적인 틀은 이렇다. 모네로가 유동성이나 규제 접근성 측면에서 구체적인 촉매를 얻지 못하면 ZEC가 우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런 촉매가 생기면 모네로의 핵심 프라이버시 수요가 살아 있는 만큼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설명도 붙였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같은 범주의 두 자산이 성격이 크게 다르다고 짚었다. 모네로는 순수 프라이버시와 네트워크 사용 측면에서 기본 선택지로 남아 있고, 지캐시는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제미나이는 “순수한 P2P 사용과 기관 채택·거래소 유동성 사이의 근본적인 충돌”이라고 표현했다.
거래소 접근성 문제는 앞서 본지가 전한 보도에서도 나왔다. 모네로 옵저버(Monero Observer)는 모네로가 4주 연속 주봉 양봉을 기록했다고 짚었는데, 같은 보도에서 코인마켓캡 AI(CoinMarketCap AI)는 대형 거래소 상장폐지에 따른 유동성 감소를 비관론의 배경으로 소개했다.
유동성 경로를 넓히려는 시도도 있다. 토르체인(THORChain)은 3.20 버전에서 모네로와 지캐시 지원 작업을 진전시켰다. 토르체인은 신규 통합을 유동성 증가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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