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서클 목표가 243달러 제시…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주목

| 최윤서 기자

암호화폐 주식 투자에서 토큰 가격에 직접 연동되는 종목보다 토큰화와 결제망, 고성능 컴퓨팅 등 인프라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결제와 실물자산 토큰화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월 19일(현지시간) CoinDesk 인터뷰에서 피터 크리스천슨 씨티 디지털자산 주식리서치 이사는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의 융합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서클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크리스천슨은 주식 투자자들이 다양한 수단으로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가격 민감도를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채굴기업, 실물자산 토큰화 기업, 스테이블코인과 AI 에이전트 결제망을 주요 투자 영역으로 꼽았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주식과 채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지만 관련 기업의 수익 구조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크리스천슨은 시큐리타이즈가 경쟁력 있는 기술 체계와 유리한 시장 지위를 갖췄다면서도 "토큰화로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가 큰 질문"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타이즈 주식은 12.50달러와 15달러, 17.50달러 등 일정 가격에 도달하면 후원자 보유 주식의 보호예수가 해제돼 단기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위험 대비 수익이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으며, 향후 사업 지표와 단위당 수익성이 확인되면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토큰화 시장의 핵심 기회로는 담보 이동성을 제시했다. 씨티 디지털자산 주식리서치 이사는 기관투자자들이 운영상 차질을 피하려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담보를 일찍 맡기는 경우가 많다며, 토큰화가 담보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확대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큰화는 전체 과정에 더 폭넓은 효율성을 가져오고 담보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는 MSCI가 비영업기업으로 분류해 세계 주요 지수에서 제외할 가능성보다 비트코인 수익률 회복 여부가 더 중요한 쟁점이라고 봤다. 크리스천슨은 현금 준비금을 확충하고 불리한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도한 영향으로 2026년 비트코인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며, 2027년 수익률 창출을 어떻게 재개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씨티 거시경제팀은 향후 12개월 비트코인 가격을 11만3000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천슨은 약 6~7%의 비트코인 수익률과 순자산가치 대비 1.2~1.25배의 배수를 적용해 스트래티지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강하게 오르면 투자심리와 함께 배수가 확대될 수 있지만, 시장이 다시 투매 국면에 들어가면 주가가 여름 저점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클의 목표주가는 243달러로 제시했다. 크리스천슨은 풍부한 유동성과 규제 준수 체계, 자체 블록체인 아크, AI 에이전트용 기술 체계를 경쟁력으로 꼽으며 "서클은 많은 고객이 선호하는 결제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경 간 결제와 실물자산 토큰화에는 거래를 최종 처리할 수단이 필요하다며 스테이블코인이 기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AI 에이전트 결제 역시 성장 여력이 큰 분야로, 서클이 주요 결제망 가운데 하나로 장기간 경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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