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APT)의 연간 순공급 증가율이 올해 3월 토크노믹스 개편 이후 약 5%에서 1.5%로 낮아졌다. 다만 소각량이 신규 발행량을 상쇄해 순공급 증가가 0이 되려면 일일 거래가 약 9100만 건에 이르러야 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 분석은 블록웍스 리서치(Blockworks Research)가 최근 낸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앱토스가 3월 시행한 토큰 이코노믹스 개편의 효과를 따졌다.
앱토스 재단이 3월 시행한 토크노믹스 개편안의 골자는 세 가지다. 가스 수수료를 10배로 올렸고, 스테이킹 보상률을 5.19%에서 2.6%로 낮췄다. APT 공급 상한은 21억 개로 정하고 2억1000만 개를 영구 잠금 처리했다. 가스 수수료는 거래를 처리할 때 내는 비용으로 이 가운데 일부가 소각돼 유통량을 줄인다. 스테이킹 보상은 토큰을 맡긴 참여자에게 새로 발행해 지급하는 몫이어서 공급을 늘리는 쪽에 속한다.
보고서는 개편 이후 APT의 연간 순공급 증가율이 약 5%에서 1.5%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신규 발행량 대비 가스 소각량의 비율은 0.2%에서 약 10%로 올랐다. 발행의 10분의 1 수준까지 소각이 따라붙었지만, 여전히 발행이 소각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다.
공급 압력을 줄이는 요인은 또 있다. 투자자와 개발팀 몫의 토큰 해제 일정이 10월에 끝나면서, 스테이킹 발행분을 제외한 연간 해제 규모가 약 1억3500만 개에서 2100만 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해제 물량은 잠겨 있던 토큰이 시장에 풀리는 규모를 말한다.
그럼에도 순공급 증가가 멈추는 상태는 아직 멀다. 블록웍스는 지금의 거래 구조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소각량이 신규 발행량을 상쇄해 순공급 증가가 0이 되려면 일일 거래가 약 9100만 건에 달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소각이 발행의 약 10% 수준에 머문 현재 기준으로는 거래량이 약 10배로 늘어야 하는 셈이다.
앱토스 공급 현황은 본지가 앞서 전한 대시보드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10월 17일 갱신 자료에서는 월간 스테이킹 발행량이 소각량을 웃돌아 순발행 상태가 이어졌다. 보고서의 분석과 같은 방향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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