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이자 수익 플랫폼 HoneyB를 개발하는 Nectar Group이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500만달러(약 67억원)를 조달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3000만달러(약 399억원)이며, 회사는 올해 4분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첫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Nectar Group은 20일(현지시간)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했다. 조시 고든(Josh Gordon) Nectar Group 공동창업자 겸 CEO는 라운드가 2025년 4분기 말 모집을 시작해 2026년 3분기 초 마감됐다고 설명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Portal Ventures가 라운드를 주도했고 Peer Venture Partners, Anchorage Digital Ventures, 익명의 패밀리오피스, 개인 엔젤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 구조는 미래 지분 계약인 SAFE 방식이다. 고든 CEO는 투자자에게 1대1 토큰 워런트(향후 토큰을 일정 조건에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함께 부여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가운데 이사회 자리나 옵저버, 자문직을 받은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HoneyB는 비트코인 보유자가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이자 수익을 얻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전략에서 이용자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린다. 빌린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 고정수익 상품, 신용, 금, 변동성·옵션 전략에 투자된다.
고든 CEO는 "비트코인은 규모가 큰 자산군인데도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선택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HoneyB를 "비트코인과 자본시장을 잇는 조율 계층(orchestration layer)"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보유자의 이자 수단 부족을 사업의 출발점으로 제시한 셈이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은 기관의 이자 전략에 직접 투입되지 않아, 고정수익 상품에 쓰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으로 이자를 얻는 다른 방법으로는 비트코인 대여와 옵션 거래를 통한 재담보(rehypothecation)를 꼽았다. 재담보는 맡겨진 담보 자산을 다시 다른 거래의 담보로 쓰는 방식을 뜻한다.
담보 비트코인은 온체인 스마트컨트랙트에 두거나, 차입자·대출자·커스터디 업체가 참여하는 3자 구조로 보관할 수 있다. 고든 CEO는 Anchorage Digital과 BitGo가 커스터디 고객을 맡고, 이더리움(ETH)·수이(SUI)·솔라나(SOL)·Arch Network 위에도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수익률 목표는 두 갈래로 나뉜다. 고든 CEO는 기초 투자상품에서 연 10% 안팎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차입 비용과 수수료를 뺀 뒤 이용자의 비트코인 보유분에 대해서는 연 2~4%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나 회사 측 목표치다. 고든 CEO도 "실제 결과는 전략 성과, 차입 비용, 담보비율(LTV)에 따라 달라지며 수익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초 상품에는 자산운용사 Simplify Asset Management의 분산 포트폴리오 펀드가 쓰인다. 고든 CEO는 Simplify가 등록 투자자문사이며 약 135억달러(약 18조원)를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Alphaledger가 운용과 토큰화를 맡고, Amber Capital SPC가 발행자로 참여한다.
경쟁 플랫폼으로는 비트와이즈, Lombard, Solv, Sentora를 꼽았다. 고든 CEO는 커스터디, 차입, 투자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 묶은 점이 HoneyB의 차별점이라고 주장했다. 제휴 기관이 자사 브랜드로 HoneyB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차별성은 회사 측 설명이며 독립적인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익 구조는 상품을 통해 운용되는 자본에 대한 플랫폼 수수료다. 이번 투자금은 상품 개발, 커스터디 및 자금조달 연동, 법무·컴플라이언스, 유통에 쓸 계획이다. Nectar Group은 2025년 10월 설립돼 직원 12명 이상을 두고 있으며, 엔지니어링과 사업개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고든 CEO는 2026년 10월 20일 기준으로 HoneyB가 2026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첫 상품은 미국 밖의 기관투자자가 대상이며 투자자는 사업자 실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국 내 기관 상품은 이후 출시하고, 일반 이용자용 상품은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 투자자의 이용 가능 여부는 회사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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