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3300달러 찍고 8만2000달러대로 물러났다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뒤 8만3000달러를 회복했다. 장중 고점 8만3300달러(약 1억1087만원)를 찍은 뒤 8만2000달러대로 물러났다.

비트코인은 장중 최대 1.5% 올랐고, 가격은 10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전했다. 8만3300달러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 BTC/USD 기준 장중 값으로, 거래소와 거래쌍, 측정 시각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코인데스크(CoinDesk)도 비트코인이 한때 8만3000달러까지 올랐다가 8만2300달러로 밀렸다고 기록했다.

코인게코(CoinGecko) 가격 페이지 검색 결과에는 8만2601.56달러, 24시간 상승률 0.8%로 나타났다. 다만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페이지여서 이 값의 측정 시각은 불분명하다.

파생시장에서는 숏 청산이 나왔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서 한국시간 20일 오후 11시부터 21일 오전 0시까지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1억2500만달러(약 1664억원)였다. 숏 포지션은 가격이 오르면 강제 청산될 수 있다. 이 집계는 코인텔레그래프가 소개한 수치다.

AP가 전한 20일 미국 주요 지수 종가는 다음과 같다.

△S&P500은 0.3% 오른 7712.5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오른 5만2495.88 △나스닥종합지수는 0.1% 미만 하락한 2만6424.82

나스닥이 내려 마감했기 때문에 이날 장을 미국 증시 동반 상승으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제너럴모터스($GM)와 3M($MMM)의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점을 상승 배경으로 짚었다. AP도 기업 실적 발표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유가는 장중 크게 움직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약 14만9000원) 부근까지 올랐다가 109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101달러 위를 찍은 뒤 하락했고, 이란 전쟁 종식 관련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보도가 이어지며 유가가 다시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란 관련 협상 보도에 유가가 출렁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국제유가가 약 5% 하락하고 이란이 직접 협상을 부인했던 8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주식·유가 움직임이 비트코인 반등의 원인이라고 볼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1일 기간 단순이동평균선(SMA)이 8만3230달러(약 1억1078만원)로, 이번 반등의 단기 저항선으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고점 8만3300달러는 이 선을 근소하게 웃돈 수준이다.

키스 앨런(Keith Alan)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Material Indicators) 공동창업자는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50일 단순이동평균선 8만1570달러(약 1억857만원)를 지켜낸 점을 수요의 지표로 봤다. 개인 분석가의 기술적 해석으로,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근거는 아니다.

20일 후퇴 뒤 가격대인 8만2000달러대는 50일 이동평균선 8만1570달러와 21일 기간 이동평균선 8만3230달러 사이에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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