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USDC 환전, 1만달러 거래 수수료 80달러 차이

| 이도현 기자

크라켄에서 1만달러어치 유에스디코인(USDC)을 유로로 바꿀 때 앱 즉시 거래와 주문장부 거래의 수수료 차이는 80달러(약 10만6480원)다. 다만 이 계산은 거래 수수료율만 비교한 것으로, 실제 송금 총비용에는 환율과 은행 지급 수수료, 계좌 조건도 반영된다.

크라켄은 앱의 즉시 매수·매도에 1%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고, 크라켄 프로의 스테이블코인·외환 주문장부 기본 수수료는 0.20%로 안내한다. 이를 1만달러에 적용하면 각각 100달러(약 13만3100원)와 20달러(약 2만6620원)다. 200달러 거래에서는 수수료가 각각 2달러와 0.40달러로, 차이는 1.60달러(약 2130원)다. 크라켄은 주문장부 수수료가 거래량에 따라 낮아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크라켄 수수료 안내

이 계산은 표준 수수료율을 단순 적용한 값이다. 크라켄은 Kraken+ 회원에게 월 거래량 1만달러까지 일부 주요 통화의 앱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안내하지만, 이 혜택은 크라켄 프로 주문장부 거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앱 거래에는 스프레드나 결제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달러와 USDC를 1대1로 바꾸는 기능은 유로 전환 비용과 별개다. 크라켄은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과 달러 간 전환에 스프레드와 전환 수수료가 없고, USDC와 달러 사이 하루 한도가 10만달러라고 안내한다. 이 기능이 USDC를 유로로 바꾸고 은행 계좌에 지급하는 전체 경로의 비용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다. 크라켄의 무료 스테이블코인 전환 안내

국제결제은행(BIS)이 10월 19일 공개한 워킹페이퍼 1385호는 송금 비용을 거래 수수료만으로 계산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환전 수수료와 환율 마진, 블록체인 거래 비용, 법정화폐 출금 비용을 함께 비교했다. 미국에서 선진국 통화권으로 1만달러를 보낼 때 핀테크 송금업체의 중위 비용은 약 40~60달러(약 5만3240~7만9860원)였고, 일부 목적지에서는 비용이 더 높았다. BIS 워킹페이퍼 1385호

BIS는 스테이블코인 송금도 거래소와 중개업체를 통한 환전·출금 과정에서 비용이 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취인은 스테이블코인을 바꾸고 은행 처리가 끝날 때까지 계좌에서 자금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비달러 통화 사이 유동성이 대체로 얕다는 점도 보고서가 짚었다.

따라서 80달러는 1만달러 거래에 두 수수료율을 적용한 차이다. 실제 송금 비용 절감액과 같다고 볼 수는 없으며, 환전부터 은행 지급까지의 비용과 수취 조건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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