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일본 SBI VC Trade, SBI XDC Network APAC과 엔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시험하기로 했다. 여행객 결제와 한·일 간 무역 정산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쓰일 수 있는지 따져보는 작업이다.
신한카드는 21일 이 같은 협약을 발표했다. 협약은 20일 체결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같은 세 회사의 협력은 본지가 앞서 전한 SBI 계열사와 신한카드의 협력 보도에서도 다뤘다.
세 회사가 시험하는 항목은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 △지갑 간 결제 △국경 간 무역 정산이다. 자금세탁방지와 사기 탐지 통제 장치도 함께 점검한다.
이번 협력은 두 나라 사이의 결제·정산을 지원하고 여행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다. 시험 무대로 한·일 여행이 꼽힌 배경에는 방문객 규모가 있다.
양국 공식 관광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두 나라 사이의 방문객 입국은 1000만 건을 넘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입국은 742만 건으로, 한국은 일본의 최대 외국인 방문객 공급국이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입국은 270만 건으로, 한국 입장에서는 두 번째로 많았다.
신한카드는 국내 대형 신용카드사 가운데 하나다. SBI는 은행·증권·보험·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일본의 대형 금융그룹이다.
신한카드는 4월에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국경 간 정산을 다룬 개념검증(PoC)을 마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SBI VC Trade는 2025년 3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전자결제수단 거래업자로 등록했고, 이 등록으로 유에스디코인(USDC)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SBI그룹이 국내 금융사와 한·일 스테이블코인 시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교보생명은 SBI 디지털 프랙티스와 달러를 거치지 않고 원화·엔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교환하는 구조를 검증했다. 이 실증은 7월부터 진행됐고, 금융기관용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테스트 환경에서 기관자금의 이전·환전·정산 과정을 시험했다. 테스트 토큰이 쓰여 실제 자금이나 스테이블코인이 이전되지는 않았다.
교보생명의 실증이 기관자금 이전을 다뤘다면, 신한카드 협약은 카드 결제와 지갑 결제라는 소비자 접점을 포함한다. 다만 시험 일정과 실제 서비스 도입 시점은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