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로 선물 미결제약정 2억8700만달러…닥터 프로핏 '청산 경고'

| 서도윤 기자

모네로(XMR) 선물 미결제약정이 약 2억8700만달러(약 3808억원)까지 쌓이면서 레버리지 청산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트레이더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이 규모의 레버리지가 큰 폭의 모네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생상품 데이터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모네로 선물 미결제약정은 2억8700만달러 안팎이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정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 계약의 총규모를 뜻한다. 이 수치가 크면 가격이 급하게 움직일 때 증거금이 부족해진 포지션이 거래소에 강제로 정리되는 '청산'이 한꺼번에 나올 여지도 커진다.

닥터 프로핏은 1월에도 지금과 비슷한 레버리지 축적이 먼저 나타났고, 그 뒤 가파른 급락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같은 흐름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라고 BeInCrypto는 21일 전했다.

다만 BeInCrypto는 현재 데이터가 그의 주장을 부분적으로만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청산에 대한 경고이고, 실제 대규모 청산이 집계된 것은 아니다.

같은 날 모네로를 두고 다른 결의 차트 해석도 나왔다. 트레이더이자 차트 분석가인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21일 오전 모네로 월간 차트를 게시하고 현재 형태가 은의 대폭 상승 전 차트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브랜트의 발언은 차트 형태를 비교한 것으로, 과거 은의 움직임이 모네로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뜻은 아니다.

두 사람이 보는 지표도 다르다. 닥터 프로핏은 파생시장의 레버리지에, 브랜트는 월간 차트의 형태에 초점을 맞췄다.

미결제약정은 포지션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가격 방향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청산은 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어 움직인 뒤에야 현실화한다. 이번 경고가 실제 청산 규모로 이어졌는지는 이후 미결제약정 추이와 거래소별 청산 집계에서 가려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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