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는 늘었지만 미국 현물 가격은 여전히 해외보다 낮다. 거래 참여 확대가 매수 우위로 이어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22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10월 22일 -0.0844%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10월 18일 -0.1329%에서 19일 -0.1229%와 20일 -0.1083%를 거쳐 21일 -0.0818%로 오른 뒤 다시 낮아졌다.
이 지표가 양수면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해외보다 비싸게 사고 있다는 뜻이고 음수면 그 반대다. 최근 닷새 모두 음수였고 줄어들던 할인 폭도 다시 벌어져 미국의 상대적인 매수세가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10월 21일 거래량은 7679.40 BTC로 전일인 10월 20일 5283.87 BTC 대비 +45.3% 급증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9266만 달러다.
이 거래량은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사고판 물량이어서 기관의 거래 참여가 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매수와 매도가 함께 포함되므로 거래 증가만으로 기관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쪽에 기울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10월 13일 기준 롱 5520건, 숏 1만1364건이다. 숏이 롱의 2.1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10월 21일 16.68로 전일인 10월 20일 17.31 대비 0.63 하락했다. 10월 16일 19.99에서 19일 18.44와 20일 17.31을 거쳐 하락세를 이어갔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는지를 나타내며 20이 평온과 불안을 가르는 대략적인 경계다. 이 경계 아래에서 지수가 내려간 흐름은 증시 불안이 완화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 비트코인에도 위험 회피 압력이 줄어드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월 22일 101.58로 전일 101.73 대비 0.15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21일 5.15%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자산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달러 하락은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이지만 금리 수준은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지금 미국 시장은 증시 불안이 줄고 기관 거래 참여가 늘어나는 가운데 비트코인 매수에는 신중한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늘어난 거래가 매수 우위로 이어지는지 판단하려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에서 벗어나는지와 프라임 거래량 증가가 지속되는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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