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 예고편에 등장한 'Dacity Coin'과 같은 이름의 비공식 밈코인이 솔라나(SOL) 블록체인에서 고점 기준 시가총액 1500만달러(약 199억원)를 기록했다. 록스타 게임즈(Rockstar Games)와 토큰의 공식 연결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부 트레이더는 출시 후 게임 속 연동을 기대하고 있다.
예고편에는 비행기 날개 위 곡예사가 연막탄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오고, 비행기 표면에 Dacity Coin 브랜딩이 붙어 있다고 디크립트(Decrypt)는 전했다. 마스비트는 'Dacity Coin AudaCity'라는 문구가 약 2초간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록스타 게임즈는 이 장면이 게임 설정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기대의 출발점은 유출 영상이다. 록스타 게임즈 해킹 사건으로 알려진 사이버리크(Cyberleek)가 공개한 영상에는 주인공 루시아(Lucia)가 공중 스턴트로 Dacity Coin 투자자를 모으는 미션이 담겼다고 디크립트는 전했다. 이 영상이 실제 게임 데이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팬이 운영하는 GTA 위키에는 게임 속 브랜드 AudaCity가 Dacity Coin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 올라 있다.
가명을 쓰는 밈코인 트레이더 니크스토(Nicstho)는 "Dacity 코인과 관련된 일부 미션에서 루시아가 돈을 벌려면 이 코인을 홍보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고전적인 논리(classic thesis)"라고 말했다. 게임 속 임무가 토큰 홍보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다른 가명 트레이더 코리 에이프(Corey Ape)는 더 나아간 전망을 내놨다. 그는 "GTA V에서 미션 속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여기서도 비슷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 전망이 "순전히 직감"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발언은 공식 정보가 아닌 개인 추측이다. 코리 에이프 계정은 10월 15일 'Dacity 코인이 게임에서 확인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나 게임사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디크립트는 솔라나 기반 비공식 토큰의 시가총액이 고점 기준 1500만달러였다고 전했다. 펌프펀(Pump.fun) 집계상 한 트레이더는 2만달러(약 2652만원)를 투입해 미실현 수익 28만5000달러(약 3억7791만원)를 기록했다. 이 수익은 매도로 확정된 금액이 아니며, 디크립트는 밈코인 특성상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토큰이 처음 주목받은 시점의 수치는 이보다 훨씬 작았다. 예고편 공개 직후 이 토큰의 시가총액이 한때 10만4000달러(약 1억3790만원)에서 318만달러(약 42억원)로 2900% 급등했다고 마스비트는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마스비트는 이 토큰이 예고편 공개 전인 10월 11일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에 출시됐다고 밝혔다.
GTA 6 흥행 기대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백팩 시큐리티즈가 GTA 6 배급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TWO)의 토큰화 주식을 솔라나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상품은 실제 미국 주식시장에서 매수한 테이크투 주식을 1대1로 담보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반면 Dacity Coin은 담보 자산이나 록스타 게임즈와의 공식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비공식 토큰이다.
록스타 게임즈는 디크립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게임 내 연동이 이뤄질지, 이뤄진다면 어떤 방식일지에 대한 공식 발표도 아직 없다. 테이크투는 GTA 6를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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