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CX)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1% 늘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9.40% 올랐다. 인공지능(AI) 기술주가 함께 오르면서 21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23% 상승했고, 비트코인(BTC)도 8만4000달러대를 회복했다.
21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4.41포인트 오른 2만6749.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7.11포인트(0.61%) 상승한 7759.68,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0.62포인트(0.40%) 오른 5만2706.5에 거래됐다. 러셀2000 ETF는 1.07포인트(0.39%) 오른 276.85를 나타냈다.
스페이스X는 3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AI 사업 규모가 9배로 커졌다고 밝혔다. 주가는 161.68달러(약 21만4000원)로 올랐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8.86% 올랐고, 21일 오후 1시께 정규장 거래 기준 상승률 9.40%와는 기준 시점이 다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TSLA)의 합병 가능성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언급한 점도 거래에 반영됐다. 테슬라는 3% 넘게 올랐다.
반도체주도 올랐다. AMD($AMD)는 약 3%, 엔비디아($NVDA)는 2% 가까이 상승했고, 마이크론($MU)과 마벨테크놀로지($MRVL)도 약 2% 올랐다. 반면 넷플릭스($NFLX)는 연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5% 넘게 하락했다.
조 지들 크레셋 최고시장전략가는 스페이스X 실적이 AI 산업의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투자에 대한 과도한 낙관과 자본 집중 위험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8200억달러(약 3739조원)로 하루 전보다 1.89% 늘었다. 거래대금은 755억3000만달러(약 100조원)로 4.12% 증가했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3% 오른 8만4327.13달러(약 1억1182만원)에 거래됐다. 장중 8만4739달러까지 올라 8만5000달러에 근접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스페이스X 실적 발표 뒤 증시 선물이 오른 장 초반에도 8만4000달러 위를 지켰다. 이더리움(ETH)은 2.26% 오른 2503.87달러, 리플(XRP)은 3.69% 오른 1.37달러, 솔라나(SOL)는 1.42% 오른 107.94달러였다. 바이낸스코인(BNB)은 748.72달러로 1.61%, 도지코인(DOGE)은 0.08306달러로 2.37%, 하이퍼리퀴드(HYPE)는 80.92달러로 1.18% 올랐다.
지캐시(ZEC)는 10.04% 올라 1336.01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종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모네로(XMR)는 2.41% 내린 604.71달러였다. 트론(TRX)은 0.3329달러로 0.5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상승에는 숏 스퀴즈가 영향을 줬다. 코인글래스는 최근 24시간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2억4304만달러(약 3223억원)가 청산됐다고 집계했다.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액은 1억8814만달러(약 2495억원)로 77.4%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5489만달러(약 728억원)였다.
비트코인 청산액은 7842만달러(약 1040억원)였고 약 94%가 숏 포지션이었다. 이더리움은 4799만달러(약 636억원), 지캐시는 약 1480만달러(약 196억원)가 청산됐다. 청산된 투자자는 모두 7만1223명이다. 가격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며 매수 주문이 늘어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이틀간 약 5억5000만달러(약 7293억원)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은 4116억7000만달러(약 546조원)로 6.1% 늘었다.
테드 필로우즈(Ted Pillows) 디지털자산 분석가는 21일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주요 매도 물량이 몰린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8만3500~8만5000달러에 매도 주문이 쌓여 있으며, 이 구간을 넘으면 9만달러까지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 상승이 강제 청산에 따른 매수세에 상당 부분 의존했다는 점은 변수로 거론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통화정책 결정도 앞두고 있다. CME 페드워치는 21일 기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81%로 반영했다.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55로 '중립'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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