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UNI 선물, CME 상장 하루 만에 첫 블록 거래

| 최윤서 기자

팔콘엑스(FalconX)와 GSR이 20일 CME그룹($CME)에 상장된 유니스왑(UNI) 선물의 첫 블록 거래를 체결했다. CME가 19일 UNI 선물을 출시한 지 하루 만이다. 체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이번 거래가 탈중앙금융(DeFi)과 전통 시장을 잇는 기관 관심의 사례라고 전했다.

CME는 9월 22일 UNI 선물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크립토브리핑은 전했다. 이번 출시로 CME의 단일 자산 가상자산 선물은 11개 종목으로 늘었다.

블록 거래는 두 당사자가 비공개로 가격과 수량을 협상한 대형 거래를 거래소를 통해 기록하는 방식이다. 공개 호가창을 거치지 않고 대량 체결을 하는 절차다.

UNI 선물은 현금 정산 방식이다. 만기에 실제 토큰을 주고받지 않고 차익과 차손만 현금으로 지급한다. 표준 계약은 1만 UNI, 소형(마이크로) 계약은 1000 UNI 단위이며, 거래는 CME의 전자거래 플랫폼 글로벡스(Globex)에서 이뤄진다.

CME, 팔콘엑스, GSR 경영진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밖 토큰에 대한 기관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크립토브리핑은 전했다. 그리핀 시어스(Griffin Sears) 팔콘엑스 측은 이런 관심이 유니스왑 같은 DeFi 토큰 고유의 활용 사례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팔콘엑스와 GSR, 유니스왑은 16일 퍼블릭 메인넷을 연 서클의 블록체인 아크의 첫날 참여 예정 생태계 명단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DeFi는 중개인과 거래소, 청산기관을 코드로 대체하겠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크립토브리핑은 DeFi 토큰의 첫 규제 선물 상품이 정작 DeFi가 우회하려던 중개 구조 위에서 거래된다고 짚었다.

대형 펀드는 수탁, 거래상대방, 승인된 거래 장소에 관한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경우가 많다. 크립토브리핑은 규제된 거래소 상품이 토큰을 직접 사서는 넘기 어려운 이 장벽을 넘게 해준다고 분석했다.

헤이든 애덤스(Hayden Adams) 유니스왑 창업자는 이번 거래를 UNI의 첫 블록 거래이자, DeFi 토큰이 규제된 전통 금융 채널을 거친 첫 사례로 평가했다. 이 평가는 UNI 한 종목이 아니라 DeFi 범주 전체를 가리킨다.

크립토브리핑은 CME의 UNI 상장이 상장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 시험하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단일 자산 계약을 11개로 늘린 것은 대형 자산 밖에도 수요가 있다고 본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팔콘엑스와 GSR에는 첫 체결을 기록했다는 평판의 의미가 있다고도 평가했다.

첫 거래의 명목가치가 공개되지 않아 실제 투입 자본은 가늠하기 어렵다. 크립토브리핑은 21일 보도에서 향후 몇 주간의 UNI 계약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첫 거래 한 건보다 많은 정보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은 계약 규모를 뜻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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