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재무기업 에버노스($XRPN)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통지를 받았다. 공모 워런트가 모두 현금으로 행사되면 최대 1억3225만달러(약 1752억원)를 조달할 수 있고, 이 자금은 리플(XRP) 추가 매입에 쓸 수 있다.
SEC는 21일(현지시간) 에버노스가 공모 워런트의 현금 행사에 따라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149만9992주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을 인정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워런트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에버노스 워런트의 행사 가격은 주당 11.50달러다.
워런트가 전량 현금으로 행사되면 에버노스가 확보하는 총수입은 약 1억3225만달러다. 다만 실제 조달액은 행사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에버노스가 받는 돈은 현금 행사 대금뿐이며, 이번 증권신고서에 따른 기초주식의 다른 매각에서는 회사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조달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경영진이 정한다. XRP 매입에 쓸 수 있고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도 쓸 수 있어, 전액이 XRP 매입에 투입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에버노스는 앞서 신주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XRP 보유량과 주당 XRP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밝혔고, XRP레저 기반 수익 창출과 생태계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워런트가 대규모로 행사되면 신주가 늘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
에버노스는 이달 초 아르마다 애퀴지션 코퍼레이션 II와 합병을 마치고 나스닥에서 XRPN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했다. 합병 완료 당시 보유한 XRP는 약 4억7300만개였다. 투자자로는 리플과 SBI그룹, 애링턴캐피털, 판테라캐피털, 크라켄, GSR 등이 참여했다.
에버노스의 상장 절차는 SEC가 S-4 등록신고서의 효력을 인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합병 승인과 종결을 거쳐 이번에는 워런트 관련 신고서까지 효력을 얻었다.
자금 조달 수단은 이것만이 아니다. 에버노스는 9월 11일 NH투자증권을 수탁자로 한 투자신탁과 3000만달러(약 398억원) 규모의 전환형 PIK 채권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자를 현금 대신 원금에 더하는 방식의 2031년 만기 채권이다. 채권 발행은 합병 종결을 조건으로 하며, 조달금은 일반 기업 운영과 XRP 매입, XRP 생태계 관련 사업에 쓸 수 있다고 에버노스는 문서에 적었다.
리플 출신인 아시시 벌라(Asheesh Birla) 에버노스 CEO는 상장이 XRP에 대한 '규제된 투자 접근 수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는 21일 미국 증시 개장 전 에버노스 주가가 약 15.16달러(약 2만원), 워런트(XRPNW)가 약 4달러(약 5300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주가는 워런트 행사 가격 11.50달러보다 3.66달러 높은 수준이다. 같은 보도에서 XRP는 기사 작성 시점 전일 대비 약 4.74% 오른 1.37달러(약 1815원)를 기록했다.
에버노스는 2026년 4분기부터 리플과 크라켄, 코인베이스, 비트고 등 기관 파트너를 통해 기존 XRP 보유분 일부를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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