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자 수입에서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30일 평균 0.64%에 그쳤다. 수수료 비중은 일주일 전 0.65%에서 소폭 낮아졌고, 2025년 8월 중순 이후 줄곧 1%를 밑돌고 있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애들러 애널리스트는 현재 채굴자 수입이 여전히 블록 보상에 크게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블록 보상은 채굴자가 새 블록을 만들 때 네트워크에서 받는 비트코인이고, 거래 수수료는 이용자가 송금할 때 내는 비용이다. 수수료 비중이 1%에 못 미친다는 것은 수입의 99% 넘는 부분이 블록 보상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애들러 애널리스트는 장비별 채굴 원가도 제시했다.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0.05달러로 가정하고 비트메인(Bitmain)의 채굴기 '앤트마이너 S19'로 비트코인 1개를 캐면 전기료만 약 8만6700달러(약 1억1488만원)가 든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보다 높은 금액이다.
같은 조건에서 신형 '앤트마이너 S21'의 전기료는 약 4만4300달러(약 5870만원)로, S19의 절반 수준이다. 애들러 애널리스트는 S21이 상대적으로 수익 완충 여력이 더 크다고 짚었다.
애들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채굴자의 경영 환경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오래된 장비는 여전히 비용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원가 수치는 전기요금이 kWh당 0.05달러라는 가정에서 나온 값이어서, 전기요금 수준이 다르면 원가도 달라진다.
수수료 비중이 낮은 상태가 길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애들러 애널리스트는 수수료 비중이 1% 위로 올라서면 온체인 활동이 채굴자 수입에 기여하는 정도가 커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거꾸로 지금은 네트워크 이용 수요가 채굴자 수입으로 이어지는 몫이 작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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