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중화의 접점을 가격 전망보다 일상 속 쓰임새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생활에 불만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주고, 직접 결제하고 보관하는 경험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10월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마리아 페셰 블록 비트코인 마케팅 총괄은 이달 시작한 '비트코인 더즈' 캠페인이 비트코인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첫걸음을 떼지 않은 미국인 6000만 명을 겨냥한다고 밝혔다. 블록의 첫 대중 소비자 대상 비트코인 광고 캠페인으로, 가격 투기나 공허한 약속에 치우친 기존 홍보 방식에 도전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페셰는 "비트코인은 지금 작동하며, 하나의 도구이다"라고 강조했다. 광고는 소비자가 기존 금융체계에서 느끼는 불만에서 출발해 비트코인을 탐색할 만한 선택지로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채굴이나 블록체인의 복잡한 원리를 설명하기보다 실제로 쓰이는 모습을 보여줘 호기심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캠페인의 바탕에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다. 페셰는 스퀘어를 이용하는 한 판매자가 비트코인을 '더 정직한 돈'이라고 표현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모든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에게 자신의 돈을 보유하고 옮기는 또 다른 방법과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생활비 부담을 호소하는 소비자에게는 비트코인의 고정된 공급량과 직접 보유할 수 있다는 특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정부나 정치조직의 뒷받침 없이도 인터넷 연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체계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다른 경로를 선택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블록의 서비스들은 이런 선택을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는 수단으로 소개됐다. 페셰는 캐시앱을 통한 비트코인 구매, 스퀘어를 이용한 지역 상점의 비트코인 결제 수락, 비트키 하드웨어 지갑을 통한 직접 보관을 예로 들었다. 스퀘어의 비트코인 결제 처리 수수료가 0%라는 점도 강조하며, 블록 생태계 안에서 소비자와 판매자가 비트코인을 사용할 여러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체험 사례로는 문화·상거래 행사인 컴플렉스콘에서 운영한 '라이트닝 레이크'를 들었다. 블록은 실제 물과 대여한 나무 200그루 이상으로 공간을 꾸미고, NFC 기술을 활용해 낚시로 비트코인을 받는 체험을 제공했다. 페셰는 참가자들이 받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스퀘어로 운영한 현장 매장에서 쓸 수 있었으며, 매장은 비트코인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캐시앱과 라이트닝을 통한 결제를 경험한 참가자들로부터 쉽고 자연스러웠다는 반응을 들었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이용자가 기술적 원리를 몰라도 비트코인을 자연스럽게 쓰는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페셰는 이메일을 보낼 때 IP 주소의 원리를 알 필요가 없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배경에서 작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무섭거나 복잡할 필요가 없다"며, 소비자가 호기심을 갖고 직접 탐색하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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