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22일 종가 고점 대비 35.5% 낮아…회복엔 55% 상승 필요

| 서도윤 기자

비트코인(BTC)을 사상 최고가 12만6080달러(약 1억6706만원)에 산 투자자는 22일(UTC) 일봉 종가 기준으로 약 35.5% 손실 상태다. 원금을 되찾으려면 가격이 약 55.0% 올라야 한다.

오픈비트코인(OpenBitcoin)은 22일(UTC) 비트코인 일봉 종가가 8만1315달러(약 1억774만원)였다고 집계했다. 이를 고점 12만6080달러와 비교하면 하락률은 35.5%, 고점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55.0%다. 둘이 다른 것은 기준 가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100에서 64.5로 내려간 자산이 100으로 돌아가려면 64.5의 55%가 올라야 한다.

미국 경제매체 24/7 Wall St.는 22일 같은 주제를 다루며 비트코인 가격을 8만1881달러(약 1억849만원)로 제시했다. 이 매체는 1만달러(약 1325만원)를 고점에 투자했다면 평가액이 약 6494달러(약 860만원), 손실이 약 3506달러(약 465만원)라고 계산했다. 같은 가격에서 고점까지는 약 54% 올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픈비트코인 종가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두 자료가 거래소와 시각 기준을 밝히지 않아 알 수 없다. 어느 쪽이든 손실률보다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이 크다는 결론은 같다.

◇ 2.4년·4.5년은 전망이 아닌 산술

24/7 Wall St.는 연 20% 상승이 이어지면 원금 회복에 약 2.4년, 연 10%면 약 4.5년이 걸린다고 썼다. 두 수치는 일정한 수익률을 가정한 계산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런 경로를 밟을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고, 변동성이 큰 자산의 실제 회복 시점은 이 계산과 크게 다를 수 있다.

같은 매체는 현재가에 1만달러를 추가 매수하면 평균 매입가가 9만9284달러(약 1억3155만원)로 낮아지고, 손익분기까지 필요한 상승률이 약 21%로 줄어든다고 계산했다. 이는 추가 투자와 보유량 증가를 전제로 한 계산으로, 손실 위험 감소를 보장하지 않는다.

◇ 최고가 기준도 출처마다 다르다

사상 최고가는 데이터 제공자마다 조금씩 다르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2025년 10월 6일 12만6198.07달러(약 1억6721만원)를 최고가로 기록한다. 코인게코(CoinGecko)는 2025년 연간 보고서에서 10월 7일 12만4774달러(약 1억6533만원)를 최고가로 적었고, 이후 4분기에 23.2%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지는 24/7 Wall St.와 기존 보도가 쓴 12만6080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본지는 9월 26일 비트코인이 고점보다 33.2% 낮은 8만4162달러(약 1억1151만원)에서 움직인다고 전한 바 있다. 10월 22일 종가 기준 하락률은 35.5%로, 그때보다 2.3%포인트 커졌다. 비트코인은 22일(현지시간) 장중 8만2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 과거 회복 기간은 측정 방식이 다르다

과거 사례는 지표마다 의미가 다르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은 2017~2018년 하락 뒤 새 고점까지 약 3년, 2021~2022년 하락 뒤 약 2년이 걸렸다고 정리한다. 하락 이후 이전 고점을 넘어서기까지의 기간이다.

코인게코는 2018~2019년과 2022~2023년 약세장을 각각 385일, 381일로 집계했다. 이 수치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30일 이상 머문 기간이다. 이전 최고가를 회복하기까지 걸린 시간과는 다른 지표여서 서로 합산하거나 평균을 낼 수 없다. 과거 기록이 있다고 이번 회복 시점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 국내 투자자가 볼 대목

이 기사의 원화 환산은 1달러=1325원 기준이다. 환율이 달라지면 원화 기준 손익도 달라진다. 개인의 손익분기점은 매수 시점과 수수료, 추가 매수 여부에 따라 시장 최고가와 다를 수 있으며, 이 기사의 계산은 최고가에 매수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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