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RWA 보유 주소 2511개…자산 가치 2억9104만달러

| 정민석 기자

세이(SEI) 네트워크에서 토큰화 실물자산(RWA)을 보유한 주소가 2511개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SEI 가격은 약세를 보였지만, RWA 지표의 확대가 가격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볼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22일 RWA.xyz 네트워크 대시보드에 따르면, 세이의 RWA 분산 자산 가치는 2억9104만5594달러(약 3856억원)였다. 같은 시점 전체 RWA 보유 주소는 528만9812개로 집계됐다.

AMBCrypto는 세이의 토큰화 자산 보유자가 최근 30일 사이 약 24% 늘어 2535명이 됐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는 RWA 전송량이 155% 증가해 1800만달러(약 239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RWA.xyz 대시보드는 보유 주소를 2511개로 표시했다.

전송량 증가율도 보도마다 다르다. 다른 보도는 10월 21일 기준 보유 주소 2510개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RWA 가치 2억9103만9018달러를 제시했다. 이 보도는 최근 30일 전송량이 206% 늘었다고 전했다. AMBCrypto의 155%와는 51%포인트 차이가 난다. 두 증가율의 기준 기간과 포함 자산은 공개된 자료로 대조할 수 없다.

RWA는 국채·펀드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시한 것이다. 대시보드의 보유 주소는 토큰 잔액이 있는 블록체인 주소의 수다. 한 사람이 여러 주소를 쓸 수 있고 하나의 주소를 여러 명이 쓸 수도 있어 투자자 수와 같지 않다. AMBCrypto는 보유자를 개인·법인으로 표현했지만 주소 단위 집계인지 검증된 투자자인지는 구분하지 않았다.

전송량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RWA.xyz 데이터 카탈로그는 'Trailing 30-Day Transfer Volume'을 최근 30일간 온체인 토큰 전송의 달러 가치로 정의한다. 토큰이 오간 규모를 합산한 값이어서 순매수액이나 신규 자금 유입과는 다른 지표다.

보유자와 전송량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XRP레저에서는 RWA 보유자가 23.90% 늘었는데도 30일 전송량은 96.88% 줄었다. 본지가 앞서 다룬 아발란체(AVAX)의 RWA 30일 전송량 356% 증가 사례에서도 확인된 변화는 토큰화 자산 이동이 늘었다는 점이었고, 가격 방향을 설명하는 근거는 아니었다.

가격 쪽 수치도 출처마다 다르다. AMBCrypto는 SEI가 0.063달러에서 0.06달러 지지선을 밑돌아 0.057달러까지 내렸다고 전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22일 종가를 0.062324달러로 표시해 두 수치가 다르다. 거래소와 거래쌍, 시점이 같지 않아 직접 비교는 어렵다.

AMBCrypto가 제시한 하락 채널과 MACD 등 기술적 분석은 산출 시각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분석을 뒷받침하는 차트 데이터도 함께 제시되지 않았다.

RWA 활동 지표의 증가와 SEI 가격 하락은 같은 기간 나란히 관찰된 별개의 현상이다. 보유 주소와 전송량의 증가는 토큰 수요를 직접 보여주지 않는다. 증가율을 인용하려면 기준일과 비교 기간, 집계 대상이 같은지부터 맞춰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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