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프리메츠(Filip Primec) 나이스해시(NiceHash) 디렉터는 비트코인(BTC) 채굴 해시레이트의 현물 가격이 평균 에너지 비용과 장비 비용을 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비용 비교 자료나 산출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다.
프리메츠는 싱가포르 TOKEN2049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채굴자는 대체로 최소한 손익분기 수준의 수익성이 없으면 가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채굴자가 수익성을 따져 설비를 가동한다며 해시레이트 가격이 채굴 경제성을 보여주는 시장 신호라고 주장했다. 더스트리트(TheStreet)는 인터뷰를 2026년 10월 22일 오후 7시 15분(미 동부시간)에 게재했다.
프리메츠는 인공지능(AI) 연산 시장과 채굴 시장의 가격 형성 방식도 다르게 봤다. 그는 “AI 연산은 지금 상장사로부터 더 큰 자금을 받고 있어 실제로 수익을 내며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격이 “다소 부풀려져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시장의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산출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프리메츠는 나이스해시가 비트코인 채굴과 작업증명 사업에 계속 집중한다고 밝혔다. AI 연산은 용도가 다양해 시장이 더 성숙해야 한다는 견해도 전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투입되는 채굴 연산력을 뜻한다. 해시레이트 가격은 그 연산력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형성된다. 채굴 수익성에는 비트코인 가격,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 채굴 난이도, 장비 효율, 전력·시설 비용 등이 영향을 준다.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의 디지털 채굴 산업 보고서에서 설문 응답 채굴업체가 보고한 전력 용량 중 고성능컴퓨팅(HPC)에 배정된 비중은 0.46%였다. 보고서는 AI·HPC 전환을 추진하는 업체와 기존 채굴 운영의 효율 개선에 집중하는 업체가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채굴 시설을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려면 고속 네트워킹, 고밀도 서버용 냉각 설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채굴용 ASIC 장비를 AI 연산에 그대로 사용할 수도 없다.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는 이런 기술·운영 요건 때문에 모든 채굴업체가 AI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코어사이언티픽($CORZ)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2026년 6월 30일 기준 11개 데이터센터의 총 전력 용량이 2.1GW이며, 이 가운데 약 1.3GW가 고객 임대 가능 용량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시설 대부분을 AI·HPC 작업에 맞게 개발하거나 전환·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AI 연산 수요가 채굴업자의 설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임대는 고객 계약과 시설 운영을 바탕으로 하고, 해시레이트 거래는 채굴 연산력을 대상으로 한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코로케이션 서비스와 자체 채굴 사업을 별도 부문으로 공시했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