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센호로위츠, 암호화폐 펀드 투자 범위 넓혔다

| 이준한 기자

안드리센호로위츠가 암호화폐 중심 투자 펀드의 이름을 ‘a16z Frontier’로 바꾸고 AI 등 신기술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암호화폐 관련 투자도 계속한다.

크리스 딕슨(Chris Dixon) 안드리센호로위츠 매니징 파트너는 22일 공개한 공식 발표문에서 새 펀드가 기술 개발과 시장 형성에 여러 해가 걸릴 수 있는 기업까지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와 규제 개선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번 발표로 앞서 보도된 펀드 명칭 변경의 범위가 분명해졌다. 당시에는 새 이름이 알려졌지만 운용 방식의 변화와 회사의 공식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서 안드리센호로위츠는 명칭 변경과 투자 대상 확대를 직접 밝혔다.

딕슨은 블록체인과 기존 금융·핀테크의 경계가 흐려진 점을 변화의 배경으로 들었다. 금융회사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내놓더라도 기술 하나만으로 그 회사를 ‘암호화폐 기업’이라 분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이 쓰는 기술보다 실제로 하는 일을 기준으로 보는 편이 현실에 맞다고 말했다.

같은 날 공개된 팟캐스트에는 딕슨과 마크 안드리슨(Marc Andreessen) 안드리센호로위츠 공동창업자, 벤 호로위츠(Ben Horowitz) 공동창업자가 참여했다. 딕슨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을 금융 분야에서 경계가 흐려지는 사례로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토큰화 자산은 자산과 관련된 권리나 가치를 블록체인상의 토큰으로 나타낸 것이다.

투자 범위 확대에는 AI 기술 변화도 반영됐다. 딕슨은 공식 발표문에서 AI를 활용한 새 제품과 시장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팟캐스트에서는 세 파트너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기, 자율 기계, 사람과 AI 에이전트를 잇는 네트워크도 논의했다.

딕슨은 블록체인이 사람과 AI 에이전트를 잇는 네트워크에 경제적 기능을 제공하고 기계 간 거래에도 쓰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팟캐스트에서 언급된 분야는 관심과 가능성에 대한 논의로, 펀드의 확정 투자 계획이나 분야별 투자 비중을 뜻하지 않는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새 펀드의 분야별 투자액과 자금 배분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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