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스가 FraxNet에서 기업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상품을 시험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을 지원해온 인프라를 기업 결제와 자금 조달로 넓히려는 구상이다.
샘 카제미안(Sam Kazemian) 프랙스 창업자 겸 CEO는 23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국제 거래가 많고 맞춤형 결제·규정 준수 체계가 필요한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여러 대기업과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지만 기업명과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시험 상품은 기업이 아직 받지 못한 송장 대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구조다. 대출자는 개별 대출 금고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 고객이 송장 대금을 결제하면 상환금이 금고로 돌아가 대출자에게 배분된다.
카제미안은 여러 매출채권을 묶고 외부 유동성 공급자도 참여하는 금고를 향후 구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시험 중인 개별 금고와 구분되는 형태다.
프랙스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frxUSD는 이 구상에서 결제와 자금 관리에 쓰이는 자산이다. FraxNet은 frxUSD의 발행·상환을 지원 네트워크와 금융기관 사이에서 연결한다. 프랙스는 2025년 10월 FraxNet 공개 출시를 발표하며 개인과 기관, 기업을 서비스 대상으로 소개했다.
기업이 frxUSD를 보유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에는 상품별 기준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카제미안은 인터뷰에서 frxUSD를 예치하는 토큰인 sfrxUSD의 수익률을 ‘연 최대 5%’로 언급했다. 프랙스는 공식 frxUSD 설명 문서에서 준비자산 수익률을 연 4.1%로 안내한다. 두 수치는 대상 상품과 산정 기준이 다르며, sfrxUSD 수익도 운용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업용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는 Open USD도 있다. Open Standard는 공식 사이트에서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발행·상환 경로를 소개한다. 카제미안은 frxUSD와 Open USD가 경쟁보다 보완 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두 자산을 잇는 실제 정산 체계가 마련됐다는 뜻은 아니다.
카제미안은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직접 사용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이용 편의성, 교육, 신뢰, 기존 결제 체계에서 전환하는 비용을 들었다. 매출채권 대출 상품의 시험 규모와 실제 대출·상환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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