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 김하린 기자

HTX리서치는 2026년 미국 중간선거 전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자산별 흐름이 엇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결과가 정책 기대를 바꾸더라도 물가와 자금 조달 비용, 신규 자금 유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HTX리서치는 10월 23일 공개한 ‘2026년 미국 중간선거 전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분석 기준일은 10월 15일이다. 보고서는 선거가 향후 2년간 입법 속도와 규제 감독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단기 가격은 거시경제 여건과 자금 흐름에 더 직접적으로 반응한다고 봤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현지시간) 열린다.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의석 일부를 뽑는다. 선거 결과가 곧바로 가상자산 관련 법률이나 감독 방식의 변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HTX리서치는 투표 전후 정치 뉴스에 따라 가격이 재평가되고 자산별 성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물가와 금리를 신중론의 근거로 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9월 16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정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10월 14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자금 흐름도 보고서의 판단에 반영됐다. HTX리서치는 파사이드인베스터스 집계를 바탕으로 10월 1~14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에서 5억3740만달러(약 7115억원), 현물 이더리움(ETH) ETF에서 8억2510만달러(약 1조924억원)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두 ETF의 합산 순유출은 13억6250만달러(약 1조8039억원)다. 이 금액은 해당 기간 ETF 자금 흐름이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유출액을 뜻하지 않는다.

HTX리서치는 선거로 정책 불확실성이 줄더라도 반등이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봤다. 보고서는 시장 여건을 살필 항목으로 △현물 ETF의 지속적인 순유입 △스테이블코인과 현물 시장의 수요 개선 △금리 경로의 추가 악화 중단을 제시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과 달러 조달 여건 악화가 겹치면 업계에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선거 결과에도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정 자산의 가격 목표나 수익률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선거 결과에 대한 정책 기대와 실제 자금 유입을 구분해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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