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 바이낸스 입금 월평균 1억1240만달러

| 이도현 기자

대형 거래의 리플(XRP) 바이낸스 입금액 월평균이 1억1240만달러(약 1489억원)로 늘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소 입금은 실제 매도 체결액을 뜻하지 않는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2026년 10월 24일 공개 분석에서 100만 XRP를 초과하는 거래를 대형 거래로 분류했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거래의 바이낸스 입금액 월평균은 8월 이후 7200만달러(약 954억원) 증가했다.

다크포스트는 같은 기간 리플 가격이 30% 넘게 반등한 흐름과 입금 증가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대형 거래의 입금이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입금액이 3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과 최근 입금 흐름이 둔화한 것은 함께 나타난 변화다. 다크포스트는 9월 입금 정점도 8월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거래소로 옮겨진 리플은 매도 가능한 물량이 될 수 있지만, 이동 기록만으로 보유자의 매도 여부나 체결 가격을 알 수는 없다. 거래소 유입량을 매도 압력으로 해석할 때 집계 범위와 기준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본지의 앞선 보도도 이 구분을 짚었다.

현물 ETF 자금 흐름은 별도 지표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소소밸류(SoSoValue) 집계를 인용해 10월 22일 XRP ETF에 355만달러(약 47억원)가 유입됐고, 해당 주 누적 유입액은 425만달러(약 56억원)라고 전했다.

다만 소소밸류의 XRP ETF 페이지는 이번 확인 과정에서 열리지 않아 해당 일별·주간 수치를 독립적으로 대조하지 못했다. ETF 자금 유입과 거래소 입금은 집계 대상과 기간이 달라, 두 수치만으로 어느 쪽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판단할 수 없다.

코인에디션(CoinEdition)은 10월 23일 산티먼트(Santiment) 자료를 인용해 XRP 레저에서 잔액을 보유한 지갑이 824만개, 하루 새 생성된 지갑이 4772개라고 보도했다. 지갑 수는 네트워크 참여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지갑 하나가 이용자 한 명을 뜻하거나 특정 가격대를 지킨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인게이프는 1.28~1.30달러를 가격 분석상의 지지 영역으로 제시하고 1달러 하락을 조건부 시나리오로 다뤘다. 거래소 입금과 지갑 수만으로 가격 하락 여부나 시점을 확정할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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