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약 2년간 횡보한 뒤 2017~2018년 약 6만2000% 상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상승률은 출발 가격과 거래소 자료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반델 알자라(Vandell Aljarrah) 블랙스완캐피털리스트 공동창업자는 X 게시물에서 “시장이 정체됐을 때 인내심을 잃는 것은 초보자의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리플의 과거 가격 흐름을 근거로 들며 장기간 횡보만으로 이후 가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알자라의 게시물
알자라가 제시한 주간 차트는 리플이 2017년 상승에 앞서 약 742일 동안 0.004~0.011달러 구간에서 움직였다고 표시했다. 이후 2018년 1월 주기 고점에 도달했으며, 차트는 횡보 구간 이후 상승폭을 약 630배로 나타냈다.
상승률 계산을 둘러싼 의견은 엇갈렸다. 한 이용자는 출발 가격을 약 0.006달러, 고점을 3.84달러로 놓고 상승률을 약 6만4000%로 계산했다. 알자라는 출발 가격과 거래소 자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2014년 저점부터 2018년 1월 고점까지 계산하면 약 11만9000%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6만2000%, 6만4000%, 11만9000%는 서로 다른 기준에서 나온 수치다. 상승률을 비교하려면 출발점과 종점, 사용한 거래소 가격을 함께 맞춰야 한다. 742일이라는 횡보 기간도 알자라가 제시한 차트의 측정값이다.
고점 수치도 기준을 구분해야 한다. 논쟁에서 사용된 3.84달러는 2018년 상승률 계산의 종점이다. 자이크립토는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리플의 전체 기간 최고가가 2025년 7월 3.65달러라고 보도했다. 집계 자료에 따라 최고가가 다르게 표시될 수 있어 두 수치를 같은 기준으로 볼 수는 없다.
과거 상승률을 현재 가격에 적용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원문에 소개된 일부 이용자는 시장조성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조작 의혹도 제기되는 등 현재 시장 구조가 2017~2018년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들의 의견만으로 시장조성자의 영향이나 가격 조작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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