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1억4000만달러 예치 뒤 전송 제한…델파이 총괄 비판

| 최윤서 기자

페이퍼트레이드가 약 1억4000만달러(약 1855억원)의 사전 예치금을 받은 뒤 PAPER 전송 제한 방침을 밝히자, 제이슨 파굴라토스(Jason Pagoulatos) 델파이디지털 시장 총괄은 “예치금이 들어온 뒤 규칙을 바꾼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파굴라토스는 가격 조작 공격 위험이 있다는 운영진의 설명에는 동의하면서도 이용자에게 제시한 조건을 바꾼 점을 비판했다.

파굴라토스는 22일 공개된 언체인드(Unchained) 방송에서 “사람들에게 먼저 규칙을 제시해 많은 돈을 모은 다음, 나중에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운영진이 자금을 챙겨 사라지는 ‘러그풀’과 같지는 않지만, 이용자가 참여할 때 받아들인 조건을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퍼트레이드는 하이퍼리퀴드의 하이퍼EVM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고배율 거래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거래에서 손실을 확정하면 PAPER를 받을 수 있고, 이를 스테이킹해 플랫폼 수수료 일부를 USDC로 배분받을 수 있다.

페이퍼트레이드의 10월 1일 출시 계획에는 토큰 전송이 후속 단계로 제시됐다. 그러나 회사는 10월 19일 현재 계약 밖으로 PAPER를 전송하도록 허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토큰을 다른 지갑으로 옮길 수 없으면 보유자가 이를 현물 시장에서 자유롭게 팔기도 어렵다.

페이퍼트레이드의 전송 제한과 창업자 입장을 다룬 본지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외부 시장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페이퍼트레이드가 전송 제한을 둔 이유는 가격 조작 공격 위험이다. 운영진은 PAPER 공매도 시장이 생기면 공격자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을 움직여 플랫폼에 손실을 주는 동시에 공매도 포지션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굴라토스도 PAPER 전송이 가능해지면 누구나 관련 무기한 선물 시장을 만들 수 있어 공격 위험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 풀 규모나 레버리지를 제한하는 방식은 플랫폼을 이용할 이유 자체를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운영진이 관련 위험을 사전에 문서에 적어뒀다는 점도 언급하며 책임을 한쪽에만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송 제한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약 1억4000만달러가 예치된 뒤 조건이 바뀐 시점에는 문제가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