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주장에 하드웨어 개발의 제약과 보안 기술의 대응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는 반론이 나왔다. 당장 확산하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금융권의 암호 기술 도입과 보안 대응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24일(현지시간) 앤서니 폼플리아노 인터뷰에서 조르디 비서 비서랩스 저자·거시 투자자는 양자컴퓨터 위협으로 비트코인 가치가 0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컴퓨터의 발전을 가로막는 물리적 제약을 짚으며 "우리는 대응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는 판단의 근거로 암호학자 애덤 백의 설명을 들었다. 백은 양자컴퓨터가 위협이 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20~40년을 예상하지만, 다른 이들은 5~7년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하드웨어의 문제"라며 AI 개발과 활용도 하드웨어와 물리적 세계의 제약을 받는다는 점을 비교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비트코인 공동체가 해법 마련에 협력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비서는 "위기 대응을 빠르게 만드는 것은 위기"라며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 벌어지는 보안 문제가 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체계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기술적 해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대응 필요성과 준비할 시간에 무게를 뒀다.
현재의 위험으로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벌이는 비밀번호 공격을 지목했다.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반복 사용하는 관행이 공격에 취약하며, AI 에이전트가 대규모로 작동하면 이런 문제가 더 커진다는 주장이다. 비서는 2020년 비트코인을 자신의 순자산에서 중요한 비중으로 편입하기 전부터 이러한 보안 위험과 대응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기반 인프라 참여도 대응을 촉진할 요인으로 꼽았다. 비서는 은행들이 해당 인프라에 진입할수록 비트코인의 보안 해법 마련을 앞당길 이해관계도 커진다고 봤다. 그는 암호 기술이 현재 사용하는 보안 방식보다 낫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체계 안에서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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