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페이, 50억달러 IPO 검토…카드 결제액은 제자리

| 최윤서 기자

레드닷페이(RedotPay)가 연내 미국 기업공개(IPO) 서류의 비공개 제출과 상장 전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유치 협상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40억~50억달러(약 5조3120억~6조6400억원)다.

체인캐처는 26일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레드닷페이가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을 논의하면서 연내 미국 IPO 서류의 비공개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출 시기와 자금 조달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레드닷페이의 50억달러 목표 기업가치가 거론된 사실을 전했다. 이번에 새로 알려진 내용은 연내 비공개 제출 검토다.

레드닷페이는 스테이블코인을 충전해 비자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1억700만달러(약 1421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가 밝힌 연환산 매출은 1억5000만달러(약 1992억원), 등록 이용자는 600만명 이상이었다.

체인캐처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레드닷페이의 연환산 매출이 1억8000만달러 이상이고 고객이 900만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올해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연환산 매출은 최근 매출 흐름을 1년치로 환산한 값으로, 확정된 연간 실적과는 다르다.

카드 결제액의 최근 흐름은 매출 증가율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페이먼트스캔(Paymentscan) 집계에서 회사가 제출한 레드닷페이 카드 결제액은 8월 4억360만달러, 9월 4억320만달러였다. 9월 수치는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지만 전월과는 거의 같았다.

같은 집계에서 전체 가상자산 카드 결제액은 8월 11억2100만달러에서 9월 12억3100만달러로 증가했다. 레드닷페이 카드 결제액은 회사가 제출한 수치이며, 페이먼트스캔이 온체인에서 추적한 충전액과는 집계 방식이 다르다.

상장 검토와 함께 법적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 관련 법인들은 8월 홍콩에서 레드닷페이 공동창업자 3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협력 계약 위반과 고객 유출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레드닷페이는 혐의를 부인하고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규제와 법률 문제로 IPO 계획이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레드닷페이는 상장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보류 보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일본 사업은 축소 절차에 들어갔다. 레드닷페이는 일본 이용자 공지에서 현지 가상자산 교환업 등록을 갖추지 못해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앱 배포를 멈췄다고 밝혔다. 기존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제한한 뒤 종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일본 등록 거래소 BTCBOX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IPO 서류 제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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