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5000달러(약 1억1280만원)를 향한 상승에 실패한 뒤 현물 매수세가 약해졌다. 선물 미결제약정은 높은 구간에 머물고, 롱 포지션의 펀딩 비용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26일 발간한 ‘BTC Market Pulse: Week 44’에서 25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옵션 시장에서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현물 매수세는 실제 비트코인 거래 수요를 보여주는 반면, 선물 미결제약정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계약의 규모를 나타낸다. 두 지표가 엇갈리면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이 서로 다를 수 있다.
미결제약정이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만으로 매수세와 매도세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 판단할 수는 없다. 계약마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함께 존재하므로 계약 규모만으로 향후 가격 방향을 알 수는 없다.
롱 포지션의 펀딩 비용이 높다는 것은 상승 방향의 선물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도 높다는 뜻이다. 글래스노드는 해당 비용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지만, 이를 가격 상승의 신호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옵션 시장에서는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관리와 포지션 상태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특정 가격을 예측한 결과와는 구분된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동평균선 신호는 분석별로 엇갈렸다고 전했다. 이번 글래스노드 분석은 차트 신호가 아니라 현물 매수세와 선물·옵션 시장의 포지션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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