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60만달러(약 21억3900만원) 전망, 비트와이즈 목표 상향

| 이도현 기자

비트와이즈는 2027년 장기 자본시장 가정 보고서에서 2026년 9월 30일 기준 가격을 바탕으로 2036년 기본 시나리오 가격을 159만9766달러(약 21억3900만원)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10월 28일 공개됐다. 기준 가격은 2026년 9월 30일 8만3557달러(약 1억1170만원)였으며, 이 가격에서 연복리 34.3% 증가한다고 가정했다. 원화 환산은 10월 29일 기준 1달러당 1336.789107원을 적용한 참고치로, 2036년 원화 가격 전망은 아니다.

지난해 보고서는 2035년 목표 가격을 130만달러(약 17억3800만원), 연복리 증가율을 28.3%로 제시했다. 이번에는 목표 연도를 1년 늦추면서 달러 기준 목표 가격과 연복리 증가율을 모두 높였다.

맷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해와 같은 모델에 최신 데이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는 계산 틀을 유지한 채 시장 규모 등 입력값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 금과 비트코인 시장의 25% 확보 가정

보고서는 금과 비트코인을 합친 가치저장 시장이 2026년 31조1000억달러(약 4경1570조원)에서 2036년 109조8000억달러(약 14경6800조원)로 커진다고 가정했다. 두 금액은 보고서의 시장 규모 추산치다.

시장 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은 14.1%로 잡았다. 보고서는 과거 10년의 성장률을 앞으로 10년에도 적용해 시장 규모를 추산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은 가치저장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기관 투자자산에서는 1%를 확보한다고 가정했다. 이 점유율은 보고서가 가격을 산출하는 데 사용한 전제다.

비트와이즈는 예상 시장 규모에 비트코인의 점유율을 적용한 뒤 장기 공급량 2100만 개로 나눠 가격을 계산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이나 전체 시장 규모가 가정과 달라지면 모델 결과도 달라진다.

비트와이즈는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배분 확대, 제한된 신규 공급, 가치저장 자산 수요 증가를 장기 논리로 들었다. 이는 보고서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비트와이즈의 분석이다.

◇ 약세·강세 시나리오 간 가격 차이

같은 보고서는 2036년 약세 시나리오 가격을 13만686달러(약 1억7470만원), 강세 시나리오 가격을 366만7911달러(약 49억300만원)로 제시했다. 연복리 증가율은 약세 시나리오 4.6%, 강세 시나리오 46.0%다.

가치저장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약세 시나리오는 2.5%, 강세 시나리오는 50%로 설정됐다. 세 시나리오의 가격은 시장 침투율 가정에 따른 모델 결과이며 확정적인 미래 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한편 JP모건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은 2027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에서 2026년 9월 기준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다른 자산과의 불안정한 상관관계가 폭넓은 포트폴리오 편입의 장애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비트와이즈의 목표 가격에 대한 직접 논평은 아니다.

JP모건자산운용은 통화가치 하락 우려가 가상자산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통화가치 하락 우려를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따로 평가한 것이다.

비트와이즈는 규제와 정부 정책 변화, 양자컴퓨팅 및 AI 기반 수학 기술의 발전을 장기 위험으로 꼽았다. 평균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상당한 폭의 가격 하락 위험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제시한 가격이 설명용 모델 결과이며 미래 성과를 예측하거나 보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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