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X, 제작비와 거래 유동성 분리한 라우터 구조 공개

| 김민준 기자

지식재산권(IP) 토큰화 플랫폼 IPX가 프로젝트 모금 자금과 거래 유동성을 분리하는 ‘아토믹 라우터’ 구조를 공개했다. 프로젝트가 모금 목표를 채우면 제작비는 에스크로에 보관하고, 모인 IPX 토큰은 프로젝트 토큰 거래시장을 여는 데 쓴다.

IPX는 10월 공개한 백서에서 플랫폼을 베이스(Base) 네트워크 기반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프로젝트 토큰을 살 때 유에스디코인(USDC)이나 IPX 토큰을 낼 수 있다. 결제 과정에서 모인 유에스디코인은 제작 예산에, IPX 토큰은 거래시장 개설에 배정된다.

모금 단계에서 프로젝트 토큰 가격은 본딩 커브에 따라 정해진다. 본딩 커브는 판매량에 따라 토큰 가격이 미리 정한 공식으로 바뀌는 구조다. IPX는 초기 가격도 창작자가 임의로 정하는 대신 모금 규모와 프로젝트 등급, 위험도를 바탕으로 프로토콜이 정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IPX가 말하는 ‘졸업’은 제작비 목표만 달성하면 이뤄지는 절차가 아니다. 프로젝트는 제작 예산과 플랫폼 수수료에 해당하는 유에스디코인, 거래시장 개설에 필요한 IPX 토큰을 모두 모아야 한다.

두 조건을 충족하면 하나의 거래에서 제작비를 에스크로로 옮기고 플랫폼 수수료를 지급한다. 동시에 프로젝트 토큰 거래시장을 열고 창작자와 팀에 토큰을 지급하는 일정도 시작한다.

제작비는 창작자 지갑으로 바로 넘어가지 않는다. IPX 공식 백서는 모금 중 본딩 커브 안에 있는 유에스디코인과 졸업 뒤 에스크로에 보관된 제작비 모두 대출에 쓰이지 않으며, 작업 단계별 증빙을 플랫폼이 승인한 뒤 지급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본지는 앞서 IPX가 제작비와 광고 후원금을 성과 조건에 따라 단계별로 지급하는 에스크로 설계를 공개한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가 지급 조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라우터는 모금 과정에서 제작비와 거래시장용 자산을 나누고, 시장 개설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백서는 라우터 수수료를 이용자가 보내는 자산의 0.5%, 졸업 때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제작 예산의 10%로 제시했다. 가상 사례에서 제작비 목표가 10만달러(약 1억3380만원)라면 플랫폼 수수료는 1만달러(약 1338만원)다.

프로젝트 토큰 거래시장에서 발생한 수수료는 85%를 해당 토큰 예치자에게, 15%를 플랫폼 금고에 배분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거래가 발생했을 때의 배분 규칙이며 고정 수익을 약속하는 구조는 아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졸업하는 것은 아니다. 백서는 IPX 토큰 가격이 낮아지면 졸업 조건을 채우는 데 필요한 토큰 수량이 늘어 절차가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IPX 토큰은 9월 23일 총 10억개 생성됐다. 공식 토큰 설명서는 IPX 토큰과 유에스디코인 거래시장의 개설일을 추후 발표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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