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T, 해외 중개사 거래 참여 가능…판매 허가는 스위스 한정

| 김미래 기자

BIT자산운용(BIT Asset Management)는 10월 20일 승인 발표에서 10월 29일 기준 비트코인(BTC) ETF BBIT이 11월 SIX 스위스거래소(SIX Swiss Exchang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IX는 해외 중개사가 규제·기술 요건을 갖추면 승인된 거래 참여자로 직접 접속하거나 기존 참여자를 통해 BBIT을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이 설명을 10월 29일 전했다.

거래 참여 권한과 고객 대상 판매 허가는 별개다. BIT자산운용은 BBIT의 공모 판매 승인을 받은 지역이 스위스뿐이라고 밝혔다.

해외 중개사의 거래 참여 가능성만으로 국내 고객의 매매 가능성이나 국내 증권사의 취급 여부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판매 가능 여부는 고객 소재 국가의 규정에 달려 있다.

SIX는 거래소 접근이 가능해도 각 은행·증권사가 해당 종목을 지원하고 필요한 기술 설정을 마쳐야 고객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 거래와 판매 허가는 별개

10월 29일 기준 정확한 거래 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BBIT의 ‘스위스 최초’는 스위스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처음 거래된다는 뜻이 아니다.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일반투자자용 스위스법상 ETF가 처음 승인됐다는 의미다.

SIX에서는 2018년부터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ETP가 거래돼 왔다. 따라서 BBIT은 스위스 거래소에 비트코인 관련 상품이 처음 등장하는 사례와 구분된다.

SIX의 설명에 따르면 ETP는 담보가 설정된 채무증권이다. 집합투자기구인 ETF와 법적 구조가 다르며, FINMA의 펀드 승인 대상도 아니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10월 20일 BBIT을 스위스법상 ‘특정 위험이 있는 대체투자 기타 펀드’로 분류해 승인했다.

FINMA는 비트코인의 긴 거래 이력과 높은 거래량을 고려해 위험 분산 규정의 예외를 허용했다. 2021년 승인한 가상자산 펀드는 적격투자자 대상이었다.

BIT자산운용은 BBIT이 선물·파생상품 대신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고, 펀드 자산을 운용사 자산과 분리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거나 보관하는 대신 펀드 지분을 거래한다.

펀드 지분을 거래하는 구조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없애지는 않는다. FINMA는 비트코인의 큰 가격 변동으로 투자 원금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FINMA는 운용·보관 위험을 줄이는 조치와 판매 과정에서 변동성·손실 위험을 명확히 알릴 것을 요구했다. 투자 적합성 심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FINMA의 일반투자자용 직접 보유 비트코인 ETF 승인을 보도했다. 이번 내용은 승인 이후 해외 중개사의 거래 참여 경로에 관한 것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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