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2000 BTC 이동…허이, 새 지갑이라고 설명

| 최윤서 기자

바이낸스(Binance)에서 비트코인(BTC) 2000개가 옮겨진 수신 주소를 허이(Yi He) 바이낸스 공동창업자가 거래소의 새 지갑이라고 설명했다. 허이는 새 출금 주소도 준비금 증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체인캐처(ChainCatcher)는 1일 허이의 설명을 전했다. 웨일얼러트(Whale Alert)는 앞서 해당 물량이 바이낸스에서 ‘미확인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알렸고, 표시 가치는 1억5600만 달러(약 2083억원)였다.

알림에서 ‘미확인 지갑’은 웨일얼러트가 수신 주소의 소유 주체를 특정하지 못했다는 표시다. 주소가 바이낸스 외부 소유라는 판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허이가 밝힌 내용은 수신 주소의 소유 주체와 새 출금 주소의 준비금 증명 반영 여부다. 전송 방향과 수량만으로 고객 출금이나 제3자 지갑으로의 이동이라고 분류할 수는 없다.

이번 설명은 바이낸스가 보안 사고 뒤 안전성 검사를 위해 출금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나왔다. 본지는 앞서 바이낸스에서 빠져나간 비트코인 1만8270개를 허이가 추적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바이낸스는 1일 공지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포함한 첫 단계 출금을 오후 3~6시(한국시간) 사이 순차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지에 적힌 시간대는 단계별 출금 재개 계획이다.

이용 가능한 자산과 네트워크는 출금 화면에서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초기에는 처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 단계 출금 재개 공지는 자산과 네트워크별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경로도 안내했다. 따라서 해당 안내만으로 모든 자산과 네트워크의 출금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

준비금 증명은 거래소가 보유한 자산이 이용자 잔액을 뒷받침하는지 살필 수 있도록 공개하는 자료다. 바이낸스는 준비금 증명 안내에서 관련 지갑 정보와 이용자 잔액 확인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공개된 지갑 주소 목록을 살피는 것과 이용자별 잔액이 전체 집계에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서로 다른 절차다. 새 출금 주소가 반영됐다는 설명만으로 개별 이용자의 잔액 검증까지 끝났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바이낸스는 10월 31일 새 준비금 증명 스냅샷을 갱신하고 영지식 증명 생성에 40~50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같은 공지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10개 자산의 잔액이 전액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1일 출금 재개 공지에서 보안 사고 영향 자산의 보충률이 약 9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주요 10개 자산의 준비금 상태와 사고 영향 자산의 보충률은 집계 대상이 다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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