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로 분류된 주소에서 11월 1일 한국시간 오후 비트코인(BTC) 2,000개씩 두 차례 이동해 같은 수신 주소에 총 4,000개가 전송됐다.
웨일얼럿(Whale Alert)의 거래 기록에는 오후 3시 28분 47초와 3시 46분 23초에 각각 이체가 표시됐다. 두 거래의 발신 주소와 수신 주소는 각각 동일하다.
웨일얼럿이 표시한 거래 가치는 첫 건이 1억5,587만5,330달러, 두 번째가 1억5,575만3,664달러로 합계 3억1,162만8,994달러다. 한국은행의 10월 30일 원/달러 환율 1,336.8원을 적용한 참고 환산액은 각각 약 2,084억원과 2,082억원, 합계 약 4,166억원이다. 거래 당시 환율을 뜻하는 금액은 아니다.
수신 주소는 bc1qhp7n555hk5mxlp3pz0347nzah8gazwe7wp5fjj다. 웨일얼럿은 발신처를 바이낸스, 수신처를 ‘미확인 지갑’으로 표시했다. 이 분류는 수신 주소의 소유 주체를 특정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바이낸스 외부로 자산이 빠져나갔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니다.
바이낸스는 보안 조치로 새로 생성한 지갑 주소들을 준비금 증명(PoR) 주소 목록에 추가하고, 앞으로 모든 출금 거래를 해당 주소들을 통해 처리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는 이번 거래의 수신 주소가 새 주소인지 여부가 담기지 않았다.
바이낸스의 PoR 안내는 거래소 소유 주소를 통해 보유 자산을 확인하며, 대상 지갑에 콜드월렛과 핫월렛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한다. 이번 수신 주소가 공개 목록에 포함됐는지, 어느 유형의 지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자금 이동은 바이낸스가 대규모 보안 사고를 발표한 뒤 기록됐다. 바이낸스는 10월 30일 오전 5시 5분께 핫월렛이 침해됐으며 피해 규모를 약 63억달러(약 8조4,218억원)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고 대응을 위해 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보안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두 거래의 4,000 BTC는 거래 기록에 나타난 이동 수량이다. 이를 보안 사고 피해액이나 매도 물량으로 해석할 근거는 없다.
바이낸스는 과거 지갑 운영 설명에서 대규모 출금에 대비해 콜드월렛 자산으로 핫월렛을 보충할 수 있고, 핫월렛의 잉여 자산을 콜드월렛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인 운영 방식에 관한 설명으로, 이번 두 거래의 목적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바이낸스는 11월 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안내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도 1단계 대상에 포함했다. 두 이체는 예정된 재개 시간대에 기록됐지만, 시간대가 겹친다는 사실만으로 출금 재개와의 관계나 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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