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G 벤처스(IOSG Ventures)가 초기 프로젝트 투자 비중을 낮추고 장외거래(OTC)·2차 시장·인큐베이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업을 평가할 때는 실제 고객 수요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따지겠다는 방향이다.
조시 린(Jocy Lin) IOSG 벤처스 창립 파트너는 Money Frontier 2026 강연에서 “누가 돈을 내고, 왜 내며, 얼마를 내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2026년 7월 27~28일 홍콩에서 열렸다(강연 정리, 공식 페이지).
초기 프로젝트 투자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OTC와 2차 시장, 인큐베이션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OTC는 공개 거래소 호가창을 통하지 않는 거래를, 2차 시장은 이미 유통되는 자산의 거래를 뜻한다. 인큐베이션은 초기 프로젝트에 투자와 사업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 배분 조정은 IOSG의 방향을 설명한다. 시장 전체의 자금이 같은 방식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 결제·예측시장 등 고객 지불 구조에 주목
조시 린이 관심 분야로 제시한 영역은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예측시장 △AI와 가상자산의 결합 △온체인 거래와 신용이다. 각 분야의 기술이나 성장 서사보다 돈을 내는 고객과 확인 가능한 수입이 있는지를 살피겠다는 기준을 함께 내놨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의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결제 분야에서는 고객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 대가를 실제로 지불하는지가 사업성 판단의 한 축이 된다.
예측시장에서는 특정 사건의 결과를 두고 거래가 이뤄지고, 플랫폼이 수수료를 받는다. 거래가 활발하다는 사실만으로 지속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어서 고객과 수수료 수입의 관계를 따져야 한다.
AI와 가상자산의 결합, 온체인 거래와 신용도 관심 분야에 포함됐다. 이 영역에서도 조시 린이 제시한 공통 기준은 제품을 쓰는 고객과 지불에서 비롯된 현금흐름이다.
조시 린은 가상자산 시장이 거래 중심에서 인터넷 기반 금융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는 관점을 밝혔다. 이 변화에 맞춰 투자 대상을 초기 프로젝트에만 두지 않고 이미 유통되는 자산과 사업 지원으로 넓히는 모습이다.
그는 고객과 제품, 수입의 관계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 수나 수수료 총액만으로 사업의 지속성을 판단하기보다 누가 비용을 내는지, 그 수입이 계속 이어지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조시 린은 2026년 7월 Money Frontier 2026 강연에서 약세장에는 우량 사업의 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IOSG의 투자 판단으로, 시장 전체의 가치평가를 보여주는 통계와는 구분된다.
◇ 수수료 총액과 토큰 보유자 몫은 별개
프로토콜에서 수수료가 발생해도 그 금액 전부가 사업에 남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가 낸 총수수료와 서비스 공급자에게 지급되는 몫, 프로토콜 수익, 토큰 인센티브를 구분해야 한다.
바이낸스 리서치(Binance Research)는 암호화폐 기초 분석 가이드에서 이용자 총수수료 중 서비스 공급자에게 지급된 몫을 제외해 프로토콜 수익을 계산한다. 토큰 인센티브까지 제외한 이익도 별도로 구분한다.
1kx는 2025년 온체인 수익 보고서에서 이용자가 낸 수수료와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된 가치를 따로 집계했다. IOSG가 분석한 페이퍼트레이드 거래자 순손실 86%가 스테이커에 분배된 사례도 사업 수입과 토큰 보유자 몫을 구분해 살펴야 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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