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2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약 1% 오른 7만8600달러(약 1억478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바이낸스 해킹 이후 사흘째 상승 흐름이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아시아 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는 가운데 가상자산 가격도 안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지캐시(ZEC)가 주요 코인 가운데 상승을 이끌었다.
코인데스크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약 110달러로 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Axios)는 미·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더 지켜보려는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중간선거 직후 이란 공격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간선거는 3일(현지시간) 열린다.
외교와 군사행동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 만큼 유가 하락을 협상 기대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상승과 유가 하락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10월 30일 보안 사고 공지에서 무단 인출에 따른 피해 영향액을 약 63억달러(약 8조3980억원)로 추산했다. 사고는 핫월렛에서 발생한 무단 인출과 관련돼 있다.
바이낸스는 이용자 자금 손실을 이용자 보호기금인 SAFU와 회사 자금으로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온체인에서 동결된 자금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 Labs는 바이낸스 지갑에서 공격자 통제 주소로 이동한 자산을 약 63억6000만달러(약 8조4780억원)로 집계했다. 이 금액은 이체 시점의 자산 가격을 적용한 수치다.
바이낸스가 밝힌 피해 영향액과 TRM Labs의 이체액은 산정 주체와 방식이 다르다. 두 수치의 차이를 추가 도난액이나 회수액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TRM Labs가 설명한 핫월렛은 거래소가 입출금을 처리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가상자산 지갑이다. 분석업체는 10개 블록체인에서 바이낸스 지갑을 빠져나간 거래를 추적해 이체액을 산출했다.
바이낸스는 10월 31일 피해 자산 보충률이 약 9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BNB, SOL, USDC, XRP, USD1, RLUSD, ZEC 등 10개 자산은 이용자 잔액을 100%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11월 1일 후속 공지에서 영향 자산의 약 95%를 보충했다고 밝혔다. 남은 약 5%는 상위 10개 자산 외의 유동성이 낮은 토큰이며, 보충률은 도난 자금의 회수율과 다르다.
바이낸스는 보충 재원으로 SAFU 일부와 선물 보험기금 일부, 회사 자금을 제시했다. 온체인 동결액도 실제 반환액과 구분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10월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으로 준비금 스냅샷을 공개했다. 이 스냅샷은 준비금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다.
전체 영지식 증명 자료는 11월 3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바이낸스는 밝혔다. 이용자는 자료가 공개되면 대상 자산의 잔액이 준비금으로 뒷받침되는지 대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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