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ble Network가 휴대전화 한 대에서 서로 다른 세 사람이 각자 계정으로 채굴하는 기능 시험을 2일 일시 중단했다. 프로젝트는 '한 사람당 한 계정'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ible Network는 공식 X 계정에서 이용자와 앰배서더의 의견을 들은 뒤 시험을 멈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한 대를 나눠 쓰는 가족도 각자 참여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였지만, 공정성과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중단 대상은 기기 공유 기능 시험이다. 기존 채굴 서비스나 이용자 계정 전체를 중단한다는 발표는 아니다.
앞서 Sible Network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한 기기에서 최대 3개 계정으로 채굴할 수 있게 하겠다고 예고했다. 편의성을 높이고 계정 스팸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는 설명이었다. 다만 최초 공지의 '기기당 최대 3개 계정'이라는 문구만으로는 세 계정의 소유자가 서로 다른 사람인지 알기 어려웠다. 프로젝트는 후속 공지에서 기기를 공유하는 서로 다른 세 사람을 위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초기 답글에서 3개 계정 제한이 스팸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팸·가짜 계정이 늘었다는 프로젝트 측 주장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검증된 수치가 없다. 고의적인 악용을 막기 위한 규칙과 제재도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반면 X 계정 @openmainnet은 한 기기에서 3개 계정을 허용하면 다계정 파밍을 부추기고 참여자 간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비판은 기능 설계에 관한 우려다. 실제 시빌 공격이나 보상 악용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시빌 공격은 한 행위자가 여러 신원을 만들어 시스템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행위를 뜻한다. 이번 사안에서는 기기 한 대를 여러 사람이 쓰는 것과 한 사람이 복수 계정을 운영하는 것의 구분이 중요하다. 프로젝트의 후속 설명은 앞의 경우를 시험하려 했다는 것이다.
Sible Network의 이용약관은 한 사람이 운영할 수 있는 계정을 하나로 제한한다. 복수 계정, 봇, 에뮬레이터, 기기 팜을 금지 활동으로 규정한다. 약관 위반이 의심되면 계정을 제한하고 관련 보상을 보류하거나 회수할 수 있으며, 해당 기기를 차단할 수도 있다. 약관의 마지막 갱신 시점은 올해 9월로 표시돼 있다.
약관은 앱의 '채굴'을 이용자가 세션을 활성화하면 세션 중 SIBLE 잔액이 쌓이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광고 시청 같은 앱 내 작업이 보상에 필요할 수 있다고도 적었다. 기기 공유 시험에서 보상을 어떻게 구분하려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이용자가 구분할 대목은 앱 잔액과 실제 토큰이다. 약관은 토큰 생성 이벤트(TGE) 전 앱에 표시되는 SIBLE을 매매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금융자산이 아니라 참여 기록으로 규정한다. 앱 잔액을 메인넷 토큰으로 1대1 전환할 의향은 있지만 이를 보장하지 않으며, TGE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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