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실현가격 7만7140달러…시장가와 740달러 차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의 11월 1일 시장가는 최근 이동한 물량의 평균 취득가격인 7만7140달러(약 1억283만원)를 740달러(약 99만원) 웃돌았다. 차이는 트레이더 실현가격의 약 0.96%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퀵테이크에서 기고가 Trdaer_Gemini는 2026년 11월 1일 기준 "가격이 기준선을 명확히 밑돈 뒤 회복에도 실패하면 이 수준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단순히 기준선을 밑도는 것만으로 저항선 전환이 확정된다는 설명은 아니다.

트레이더 실현가격은 최근 1~3개월 사이 블록체인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비트코인의 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평균값이다. 크립토퀀트는 같은 날 이 지표를 7만7140달러, 당시 비트코인 시장가를 7만7880달러로 제시했다.

블록체인에서 코인이 이동했다고 해서 매번 거래소에서 매매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지표를 특정 투자자들의 실제 매입단가나 매수 주문이 쌓인 가격으로 볼 수는 없다.

Trdaer_Gemini는 퀵테이크에서 과거 상승 국면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트레이더 실현가격까지 내려왔을 때 지표가 지지선으로 작용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가격대가 자동적인 매수 신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0월 27일 기준 단기 보유자 원가가 가장 많이 분포한 구간을 약 7만7000달러(약 1억264만원)로 제시했다. 이는 크립토퀀트의 트레이더 실현가격과 산출 대상이 다른 지표다.

두 지표가 비슷한 가격대를 가리켜도 같은 의미로 볼 수는 없다. 크립토퀀트 수치는 최근 1~3개월 사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하고, 글래스노드의 원가 밀집 구간은 단기 보유자 물량의 분포를 나타낸다.

글래스노드는 활성 투자자의 평균 취득원가를 나타내는 ‘진정한 시장 평균’을 7만7900달러(약 1억384만원), 단기 보유자 평균 취득원가를 7만5800달러(약 1억104만원)로 제시했다. 각각의 지표가 가리키는 투자자 범위와 물량은 같지 않다.

글래스노드는 10월 27일 기준 일일 종가가 진정한 시장 평균인 7만7900달러(약 1억384만원)를 밑돌 경우, 단기 보유자 평균 취득원가인 7만5800달러(약 1억104만원)를 다음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크립토퀀트가 다룬 트레이더 실현가격과 기준일·산출 지표가 다른 분석이다.

글래스노드는 10월 27일 바이낸스 현물 호가창에서 7만8000~7만9000달러(약 1억397만~1억531만원) 구간의 매수 주문을 약 4200만달러(약 560억원)로 집계했다. 10월 중순의 약 2400만달러(약 320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8만달러(약 1억664만원)에 남은 매수 주문은 약 340만달러(약 45억원)였다. 이 수치는 바이낸스 호가창의 특정 시점 주문 현황으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어 실제 체결액이나 시장 전체의 확정 수요를 뜻하지 않는다.

글래스노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최근 2주 순유입을 6700만달러(약 893억원)로 집계했다. 보고서는 10월 19일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이 이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의 단기 보유자 원가 수치도 최근 매수 물량의 온체인 비용 기준을 보여주지만, 기준일과 값이 달라 직접 같은 흐름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이번 분석에 나온 수치는 최근 이동 물량의 평균값, 단기 보유자 원가 분포, 활성 투자자 원가, 거래소 호가창과 ETF 자금 흐름을 각각 나타낸다. 가격대가 가까워도 하나의 기준선이나 확정된 매수세로 합쳐 읽을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