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이 국채 수요 늘릴 수 있다고 봐

| 최윤서 기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Binance) 창업자가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해당 통화와 국채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자오는 2일 X에서 더 많은 국가가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자국 통화와 자국 국채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고 PANews는 전했다.

그는 달러가 이미 뚜렷한 우위를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자국 통화 코인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현재 우위도 함께 짚은 것이다.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가 아닌 각국 법정통화의 가치에 연동해 발행하는 코인이다. 자오의 발언은 이런 코인이 해당 통화와 국채 수요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다뤘다.

다만 발행 자체가 국채 매입을 뜻하지는 않는다. 국채가 준비자산에 포함되는지와 코인의 실제 이용 규모에 따라 국채 수요와 연결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발행 인프라 사례로는 사인과 비앤비체인이 각국 정부의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국가가 통화와 금융 시스템, 규제 권한을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을 결제와 정산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이 구조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행자 기준, 준비금과 상환 요건, 감독 체계를 정하고 인가 금융기관과 인프라 제공자가 운영을 맡는다. 발행 정책과 실제 운영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사인은 키르기스스탄의 국가 스테이블코인 케이지에스티(KGST)를 활용 사례로 들었다. 이 사례는 자국 통화 기반 코인을 실제로 발행·운영하는 모델을 보여준다.

비앤비체인은 자체 자료에서 발행자를 위한 결제, 준비금 증명, 수탁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프라를 마련하는 일과 해당 코인의 국채 수요 효과가 확인되는 일은 별개다.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외환시장과 만나는 경로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은행 연구진은 글로벌 거래소의 법정통화·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쌍 상장이 두 시장의 연결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가 자국 통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면 글로벌 중개기관은 받은 현지 통화 포지션을 외환시장에서 조정할 유인이 생길 수 있다. 현지 통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거래가 발생하면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실제 달러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연구진은 브라질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 충격 뒤 헤알화 가치가 달러 대비 약 0.12% 낮아지는 흐름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달러 코인 수요와 현지 통화 환율의 관계를 살핀 것이다.

브라질 사례가 자오의 발언을 직접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 분석은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외환시장의 연결을 다뤘으며,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의 국채 수요 효과를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이번 X 게시물은 특정 국가의 발행 계획이나 국채 매입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다. 자오가 말한 국채 수요 확대는 확인된 매입 실적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한 견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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