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총 거래량은 전 분기보다 27.5% 줄어 12조달러(약 1경5996조원)를 기록했다. 선물 평균 미결제약정은 11% 늘어난 900억달러(약 119조9700억원)였다.
토큰인사이트(TokenInsight)는 2일 공개한 2026년 3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보고서에서 이같이 집계했다. 거래량 감소는 세 분기 연속 이어졌다.
전체 거래량은 2분기 16조5000억달러(약 2경1994조5000억원)에서 줄었다. 2025년 4분기 26조4000억달러(약 3경5191조2000억원)와 비교하면 3분기 규모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물 거래량은 2분기 4조5000억달러(약 5998조5000억원)에서 3분기 2조달러(약 2666조원)로 55% 감소했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12조달러(약 1경5996조원)에서 10조달러(약 1경3330조원)로 17% 줄었다.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량이 모두 줄었지만 현물의 감소 폭이 더 컸다. 파생상품 비중은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높아져 전체 거래량의 83%를 차지했다.
거래량은 분기 안에서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7월 월간 거래량이 저점을 찍은 뒤 늘어 9월 거래량은 7월보다 38% 높아졌다.
토큰인사이트는 6월 현물 거래가 이례적으로 많았던 점을 3분기 현물 감소 폭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들었다. 분기 말 거래량 회복은 비트코인(BTC) 가격 반등과 함께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거래량과 달리 미결제약정은 늘었다. 이는 일정 기간 체결된 거래를 합산하는 거래량과 달리, 체결 뒤 청산되지 않고 남은 선물 계약 규모를 가리킨다.
3분기 평균 미결제약정은 2분기 800억달러(약 106조6400억원)에서 900억달러(약 119조9700억원)로 11% 증가했다. 1분기 평균과 비슷했지만 2025년 4분기 평균 1200억달러(약 159조96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별 미결제약정은 분기 초 약 800억달러(약 106조6400억원)에서 분기 말 약 1150억달러(약 153조2950억원)로 늘었다. 9월 말에는 일시적으로 1200억달러(약 159조9600억원)를 넘어섰다.
토큰인사이트는 보고서에서 2026년 3분기 미결제약정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3분기 말 포지션 축적이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한 시장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전체 거래량 점유율은 바이낸스(Binance)가 34.51%로 1위, OKX가 14.41%로 2위였다. 점유율 상승 폭은 하이퍼리퀴드(HYPE)가 1.13%포인트로 가장 컸고 OKX는 0.53%포인트 늘었다.
미결제약정 점유율은 바이낸스가 5.79%포인트 오른 32.04%, 바이비트(Bybit)가 5.04%포인트 오른 12.55%로 집계됐다. 두 거래소의 합산 점유율은 2분기 33.77%에서 3분기 44.59%로 높아졌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통자산 상품 범위도 넓어졌다. 보고서가 9개 거래소에서 집계한 주식·원자재 무기한 선물 거래액은 3분기 2조1000억달러(약 2799조3000억원)였다.
주식 관련 계약이 거래액의 77%를 차지했고, 거래량 상위 20개 주식 계약 중 7개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식이나 ETF였다. 원자재 계약 거래량에서는 금·은·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1%를 차지했다.
다만 전통자산 무기한 선물 거래액은 전 분기와 비교할 때 집계 범위를 고려해야 한다. 2분기보다 주식 관련 데이터 범위가 넓어져 분기 간 거래액 변화에는 범위 차이가 반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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