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츠X 카드 거래 85%가 50달러 미만…월 5억달러 결제

| 정민석 기자

스트레이츠X(StraitsX)의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거래 85%는 건당 50달러(약 6만7000원) 미만이며, 월간 결제액은 5억달러(약 6686억원)를 넘는다.

티안웨이 류(Tianwei Liu) 스트레이츠X CEO는 10월 15일 회사 발표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이 정산을 넘어 일상 결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카드 결제가 정산을 넘어 일상 소비에 쓰일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류 CEO는 10월 29일 공개된 뉴욕증권거래소 인터뷰에서 거래의 85%가 50달러 미만이며 월간 결제액이 5억달러를 웃돈다고 밝혔다.

85%는 결제액이 아니라 거래 건수 기준이다. 류 CEO는 식료품과 기저귀를 일상 결제 사례로 들었지만, 구매 품목별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류 CEO는 공개 게시물에서 카드 프로그램 누적 거래 건수가 10월 25일 6000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일일 거래 건수는 1월 약 6만6000건에서 10월 약 29만1000건으로 늘었고, 10월 평균 결제액은 54달러(약 7만2000원)였다.

거래 건수, 평균 결제액, 월간 결제액은 서로 다른 지표다. 50달러 미만 거래가 많더라도 일부 고액 결제가 평균을 높일 수 있어, 평균 54달러와 85%라는 수치가 서로 모순되지는 않는다.

◇ 카드 결제는 기존 비자망에서 처리

비자(Visa, $V)는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에서 운영자가 이용자의 잔액을 확인하고 결제액만큼 자산을 예약·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에서는 기존 비자 카드 거래처럼 처리된다.

비자는 법정화폐로 전환해 은행망을 통해 정산하는 방식과 일부 회원사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비자에 직접 정산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스트레이츠X 파트너 카드에 어떤 방식이 적용되는지는 회사 발표에 명시되지 않았다.

스트레이츠X는 10월 15일 비자와의 제휴를 발표하며 카드 발급 역량을 100개 이상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적격 발급 프로그램이며 각 시장의 규제·준법 요건과 비자 조건이 적용된다. 모든 시장에서 카드 발급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회사는 아시아 카드 프로그램의 연환산 총거래액(GTV)이 60억달러(약 8조232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연환산 수치는 일정 기간의 거래 규모를 1년 기준으로 환산한 값으로, 지난 1년간 실제 발생한 누적 거래액과는 다르다.

◇ 비자 전체 거래액에선 0.04%

비자는 2025년 자사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가상자산 연동 카드 거래액이 약 52억달러(약 6조9534억원)로 전년보다 319% 늘었다고 밝혔다. 이 거래액은 비자 전체 네트워크 거래액의 0.04%였다.

비자의 52억달러 수치는 스트레이츠X 단독 실적이 아니라 관련 카드 프로그램 전체 집계다. 스트레이츠X의 월간 결제액이나 연환산 GTV와는 집계 대상과 기준이 다르다.

앞서 본지는 2026년 1~9월 앨리엄(Allium) 집계에서 50달러 미만 카드 결제가 거래 증가분의 84%를 차지한 사실을 전했다. 이 수치는 거래 증가분 기준이어서 스트레이츠X가 제시한 거래 건수 기준 85%와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류 CEO는 공개 게시물에서 거래 건수는 일부 큰 송금에 좌우될 수 있는 달러 거래액보다 실제 사용 빈도를 더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 측의 지표 해석으로,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별도로 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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