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6개 풀 중 5곳, 집계기 밖 왕복 스프레드 더 넓어

| 이준한 기자

솔라나(SOL) 주요 propAMM 6곳 중 5곳에서 집계기를 거치지 않은 체결의 왕복 스프레드가 더 넓게 나타났다. 이들 풀에서는 매칭 구간의 68~83%에서 비집계기 스프레드가 더 넓었다.

연구진은 2026년 9월 29일 공개한 ‘Active Liquidity On Chain’ 논문에서 이 결과를 제시했다. 분석은 2025년 9월 1일 시작됐다. 종료일은 2026년 8월 31일이다.

연구에는 솔라나·베이스·모나드 거래가 포함됐지만, 집계기 경유 여부에 따른 왕복 스프레드 비교는 솔라나 주요 6개 풀에 한정됐다. 대상 거래쌍은 솔라나·유에스디코인(USDC)이었다.

propAMM은 단일 운영자가 유동성과 가격을 관리하고, 거래가 없어도 호가를 갱신하는 자동화 마켓메이커다. 집계기는 여러 유동성 경로의 가격을 비교해 주문 경로를 구성한다.

연구진은 같은 풀에서 25슬롯 안에 발생한 반대 방향 체결 두 건을 짝지었다. 거래 규모가 두 배 이내이고, 두 체결 사이에 운영자의 호가 갱신이 없는 경우만 포함했다. 두 체결은 모두 집계기를 거쳤거나 모두 거치지 않은 경우여야 했다.

비교는 풀·날짜·거래 규모별 매칭 구간에서 이뤄졌다. 이 구간별 스프레드 차이를 계산한 뒤 풀마다 중앙값을 구했다.

논문에서 말하는 ‘왕복’은 한 이용자가 매수한 뒤 다시 매도한 거래가 아니다. 측정 조건에 맞는 반대 방향 체결 두 건을 연결해 가격 차이를 계산한 값이다. 1bp는 0.01%포인트이며, 이 왕복 스프레드는 개별 스왑의 총비용과 같지 않다.

◇ 풀별 차이는 달랐다

연구진은 5개 풀에서 비집계기 스프레드가 더 넓은 방향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고 분석했다. 비집계기 쪽 스프레드가 더 넓었던 매칭 구간의 비율은 GoonFi 83%, SolFi V2 82%, HumidiFi 77%, BisonFi 76%, Tessera 68%였다.

구간별 차이의 중앙값은 GoonFi 3.59bp, SolFi V2 1.58bp, HumidiFi 0.40bp였다. BisonFi와 Tessera는 각각 0.10bp로, 차이의 크기는 풀마다 달랐다.

ZeroFi에서는 비집계기 스프레드가 더 넓은 매칭 구간이 41%였고, 구간별 차이의 중앙값은 -0.05bp였다. 따라서 6개 풀 모두에서 같은 방향의 차이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풀별 전체 중앙값과 매칭 구간별 차이의 중앙값은 계산 방식이 다르다. 이에 따라 두 전체 중앙값을 뺀 값이 구간별 차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관측된 차이만으로 집계기 이용 자체가 더 좁은 스프레드를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두 경로의 이용자나 주문 특성이 다를 수 있고, 이번 연구는 무작위 실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 별도 분석은 다른 거래 표본을 다뤘다

연구진은 별도 분석에서 체결 전 5초부터 체결 후 1초까지 기준 가격 변동이 1bp 미만인 거래를 ‘조용한 흐름’으로 분류했다. 이를 개인 거래의 대리 지표로 삼았을 때 솔라나 propAMM의 반스프레드는 0.26bp, 일반 AMM은 2.59bp였다.

이 수치는 특정 거래 표본에서 propAMM과 일반 AMM을 비교한 결과다. 앞선 집계기·비집계기 왕복 스프레드와 분석 대상과 방식이 다르며, 조용한 흐름이 모두 개인 투자자의 주문이라는 뜻도 아니다.

개별 이용자가 받는 금액은 풀의 스프레드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주피터(Jupiter) 개발자 문서는 Metis·JupiterZ·Dflow·OKX가 주문 경로에서 가격을 제시하고, 응답에 선택된 경로가 표시된다고 설명한다. 팬텀(Phantom) 안내는 스왑 확정 전에 예상 수령액과 수수료, 가격 영향을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이번 연구의 왕복 스프레드만으로 현재 특정 지갑의 거래 비용이나 경로 변경에 따른 절감액을 계산할 수는 없다. 연구 결과는 과거 표본에서 관측된 경로별 가격 차이에 한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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